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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 한포대 개서 써본적은 있지만 캐스팅을 할 때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그냥 폴리캐스팅하듯이 석고로 겉가다를 만들 순 없을 것 같은데.. 무슨 방법이 없나요? 아시는 분 있으면 상세히 알려주시면 안될까요. 이탈제라든가..겉가다라든가...

남은 시멘트 포대가 딱딱하게 굳어 있었던 것처럼. 국산 천일염 100%라고 쓰인 붉은 글씨가 없었더라면 그것이 소금자루인지 얼른 알아보지 못하였을 것이다. 오며가며 나는 바윗덩이 같은 소금자루를 발로 툭툭 차거나 옆구리를 쿡쿡 쑤시곤 한다. 조금씩...

채 시멘트처럼 굳었다가 대리석처럼 반들거리며 한 치도 물러서지 않는 사람들 헤치고 너를 만나고 싶다 입 꼬리 말려 올라가는 미소 하나로 모든 걸 녹여 버리는 그런 사람 가뭇한 기억 더듬어 너를 찾는다. 스치던 손가락의 감촉은 어디 갔나. 다친 시간...

시멘트 포대의 무게는 40㎏ 적지 않은 무게인지라 이-싸 애-고 허걱 힘을 들여 들었습니다. 한 포 한 포 날라놓고 돌아가 바닥으로 내려가는 시멘트 포대를 미운 눈길로 보다 어느 사이 시멘트를 주무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