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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시어머니 55세때 저 결혼(34세)하고 제가 온갖 시집살이 다 겪었거든요.(저는 지금40대) 시어머니 58세때 환갑 3년 땡겨서 1천만원하는 모피사달라 엉엉울고 저에게는 항상 야!! 저희친정부모님한테는 (연세도 훨씬 많으심) 니네엄마 느그아빠 결혼...

깜빡했어요~" 수화기 너머 딸의 목소리는 너무 놀라고 당황한 목소리로 어쩔줄 몰라하는게 눈에 보입니다. 오메~ 시어머니 환갑을 잊어묵다니 세상에나 내 입에서는 오메~소리만 연달아 나왔습니다. 멀리 여행중이라 달려 갈 수도 없고 달려간들 별 뾰족한...

큰시누가 환갑이예요 시어머니 돌아가시면 저는 티안나게 안보고 지낼 사이예요 시누가 셋인 집 ㅋ. 느낌오죠? 십년 이상 시누년들이라고 속으로 욕했지만 겉으론 성격좋은 며느리 역할했는데 그들이 나이들어 철들어 5년전부턴 그럭저럭 잘 지내고있어요...

두분 생신날은 가족들끼리 생일상차려 아침먹고, 저녁쯤 외식하는것이 무슨 법처럼 되어있다. 근데 이번엔 시어머니 환갑이다. 시어머니 역사상 가장 큰 명절이 도래한 것이다. 벌써 일년 전부터 "내 환갑때는~~하자"라는 말씀을 해오셨던 터.. (가족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