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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의 편지 목필균 깊은 밥 별빛에 안테나를 대어놓고 편지를 씁니다 지금, 바람결에 날아드는 풀벌레 소리가 들리느냐고 온종일 마음을 떠나지 못하는 까닭 모를 서글픔이 서성거리던 하루가 너무 길었다고 회색 도시를 맴돌며 스스로 묶인 발목을...

♣시월♣ ◀목필균:시인▶ 파랗게 날 선 하늘에 삶아 빨은 이부자리 홑청 하얗게 널면 허물 많은 내 어께 밤마다 덮어주던 온기가 눈부시다 다 비워진 저 넖은 가슴에 얼룩진 마음도 거울 처럼 닦아보는 시월.

좋은 것이 바로 옆에 있어도 바라보며 느끼지 않으면 무슨 소용 있나 오감을 열고 스쳐 가는 모든 것을 느끼며 살아가자 시월 담쟁이 /목필균 담장을 오르는 거미 손 여린 발끝이 뭉그러져도 오직 네 안으로 들어서는 길 옆으로 기어가는 게발로도...

시월의 바람을 맞으며 / 목필균 늘 같은 곳을 맴돌고 살면서도 늘 같지 않은 시간을 밀고 가는 수레바퀴 귀뚜라미 소리가 들린다고 낙엽 지는 나무가 바로 나 같다고 커피 한 잔 마시면서 수다스러웠던 우리네들은 알고 있었어 이 가을이 얼마나 터무니...

시월 / 목필균 作 파랗게 날 선 하늘에 삶아 빨은 이부자리 홑청 하얗게 펼쳐 널면 허물 많은 내 어깨 밤마다 덮어주던 온기가 눈부시다 다 비워진 저 넓은 가슴에 얼룩진 마음도 거울처럼 닦아보는 시월. ▲ 김영수 13-14 국제로타리 3680지구 사무총장...

파랗게 날선 하늘에 삶아 빨은 이부자리 홑청 하얗게 널면 허물많은 내어깨 밤마다 덮어주던 온기가 눈부시다 다 비워진 저넓은 가슴에 얼룩진 미움도 거울처럼 닦아보는 시월~

않을 엄살 섞어가며 한 줄, 한 줄 편지를 씁니다. 보내는 사람도 받을 사람도 누구라도 반가울 시월을 위해 내가 먼저 안부를 접합니다. 목필균 시인의 시월의 편지라는 시였습니다. 제가 시인은 아니고요 ㅎㅎ;; 가을이라 시 한수 읽으시면 좋을 것...

널면 허물 많은 내 어깨 밤마다 덮어주던 온기가 눈부시다 다 비워진 저 넓은 가슴에 얼룩진 마음도 거울처럼 닦아보는 시월 (목필균·시인, 1954-) +== 누가 쏘았을까, 10월 심장을 == 누가 10월 심장을 쏘았기에 첩첩 산마다 선혈 낭자할까 골골 들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