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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이운 시인의 <동굴 집> 2024.01.2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동굴 집 백이운 양과 염소를 키우며 협곡을 누빈답니다 동굴 집 자급자족하며 넉넉히 살아갑니다 벼랑 끝 아슬한 삶이 그대 덕에 빛납니다. 바위산을 딛고 서서 살아온 삶이기에 바람이 협곡이 하는 말을 알아듣습니다 척박도 부박도 아닌 부여받은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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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성 시인의 시조집 『메께라』 2024.04.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굴은 차츰 무너져도 수평선 휘적시는 까치놀의 문신 같은 동굴 속 연대기 한 장 축문 짓듯 쓰고 싶다 * 제주시 애월읍 어음리에...3 당시 인근 주민 29명이 희생된 학살 현장. [ 서평 ] 시인 임채성은 화산섬의 대지에 엎드려 땅속의 웅얼거리는 소리에 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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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화남 시인의 <가파도> 외 2024.06.2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전 물끄러미 쏟아낸 성근 밤 읽어 내리며 눈을 감은 먼바다 손끝이 무르다고 시집살이 매웠어도 말도 마라 그 바닷속 캄캄한 동굴이지 굽이진 손아귀 힘껏 당겨보는 수평선 수심의 경계에선 바닷물이 저려와도 숨가쁘게 살았다 바닥도 내 집처럼 혹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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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일 시인의 시차 없이 시 읽기 반려돌/ 서일옥 시인 2024.05.0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해식동굴로 이루어진 섬. 하나의 거대한 “돌덩이”다. 이 범섬을 인생의 반려로 생각하며 정서적 안정을 취하고 위안 삼는 이도 있을 것이다. 바다를 자주 찾는 필자는 먼 풍광이나 파도도 좋지만 해안의 돌에 관심이 많다. 20대까진 미끈한 돌을 가져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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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와 소멸, 그리고 변방의 언어들-이유경 시인의 시 읽기 2024.04.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맹목적인 사랑이었다고 술회한다. 시인이 도시적인 언어를 통해 자신을 표명하기 시작한 것은 그가 성년의 시대에 접어들면서...미몽의 숲이 놀라 뒤엉키고 썩은 뿌리 곁에 묻힌 백골이 눈을 뜬다 촛불을 켠다 습기에 젖은 긴 동굴 속으로 빠져나가는 주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