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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가던 날 2024.08.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시집가던 날 시골길 굽이 돌아 작은마을 집에 집배원이 전달한 물건 속에는 가전제품 사은품도 던지면 깨지기 쉬운 유리잔도 있는데 날씨 좋은 가을날 멋진 남궁 님과 함께 가야지 노사연 - 우리에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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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 시집가던 날 / 공화순 2024.07.2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여우 시집가던 날 공화순 봄날이 지천으로 꽃방석을 깔아놓고 말갛게 씻고 나온 초록이 손 흔든다 손님을 맞으려는지 동네가 소란하다 오전 내 비 소식에 그물대던 하늘빛 비 그치고 쨍해서 안 나가고 못 배기는 누군가 딱 죽고 싶다던, 화창한 어느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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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차 있는 울 언니 시집가던 날 2024.02.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울 언니 시집가던 날/ 흰 수정 나이차 있는 언니 시집가던 날 전통 혼례로 집에서 꽃단장한 울 언니 예쁘다 연지 곤지 찍고 얌전히 앉아서 색시 놀음 발 절인다 가슴은 콩닥콩닥 수줍어하며 부끄러워 고개 숙이고 볼그스름한 행복이 곱게 곱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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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구]소풍 가던 날 ---- 2024. 10. 03 2024.10.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소풍 가던 날 이석구 경술년이었던가 궁핍한 열한 살 소년의 소풍은 화려한 고통이었어 이십 원쯤 받아든 어린 마음이 낡은 싸릿문 잡고 울었어 쫀드기야 몇 개 살 수 있는 돈이었지만 여러 밤을 설치며 들떴던 마음엔 턱없이 부족했지 노랑 파랑 빨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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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가던날 2023.03.0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짝사랑 하던 순이가 딴 남자에게로 시집 가던날 잘못한 일도 없는데 먼 발치에 숨어서 누가 볼세라 죄지은 사람모양 속 울음을 눌러가며 숨죽여 지켜 보았다 내눈에는 그렇게 보였다 갸름한 얼굴에 우수어린 표정 고백한번 해보지 못한 마치 나를 원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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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가던 날 2023.07.2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시집가던 날 어머니와 아버지 혼인식 날 족두리 얹고 연지 찍고 곤지 찍고 처응 아버지를 봤다 하셨는데 홍당무된 그 모습에 아버지도 가슴이 벌렁 쿵쾅거리셨대요 - 김선미 2023. 7. 27.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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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집가던 날,(1953년 5월) 2023.04.3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허구한 날 면 직원 총각이나 앞동네 뒷동네 총각들이 다투어 그녀를 따라다녔고 집 앞까지 따라 올 때 마다 외할아버지는 사립문까지 쫒아가 남의 집 처자 버린다며 혼내주곤 했다. “동네방네 인기 짱- 삽짝 문까지 쫒아온 면사무소 직원,” 전쟁의 상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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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장딸 시집가던 날 2023.05.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23년4월29일 토욜 '토일월' 연휴 첫쨋날 슬픔의 땅 그 곳, 단원구에 위치한 W컨벤션 비, 오후엔 갬 주차 두시간 무료. 며느리 사위 신랑입장 신혼들은 대체로 예식에 집중하느라 별말 안나누는데, 이네는 말을 많이 나누더라 예식이 편한 자리는 아닐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