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팅팅 불어터진 매실, 대설(大雪)을 넘겨서야 마당귀에 쏟는다 족히 한 포대 반이 넘는 매실을 쏟고 나니 마당 멀리서도 술냄새가 시큼하다 허튼 거름으로라도 삭혀 쓸 요량이었으나 술냄새에 취한 내 콧속이 먼저 먼저 삭을 지경이다 한 사나흘 지나면...

가족이라 같이 타는 거야 응 그렇구나 그럼 외할머니 내도 가족이네 외삼촌이랑 자주 놀러 가잖아 옆에 앉은 할머니 얼굴이 시큼하다 버스를 타고 여행하며 여기 타고 가는 사람은 누구야 할머니 할아버지 고모도 있고 동생도 있잖아 모두 가족이란다 응...

구별하기가 쉬웠다. 몽골 전통 음료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우리나라 막걸리와 비슷한 馬乳酒인 ”아이락’은 조금 시큼하다. 그래도 호기심에 한 모금 마셨다. 나는 유제품을 잘 먹기 때문에 몽골 요구르트와 치즈도 시식하였다. 몽골에서 그래도 가장...

붉기만 한, 기름기 빠진 무쇠가 그런 식으로 자신의 생生을 비워내고 있는 것일까. 향기 또한 인고의 시간만큼 비릿하고 시큼하다. 짐 진 삶의 무게를 버텨내느라 평생 단내 나는 통증만 꿀꺽꿀꺽 삼켰던 모양이다. 대뜸 꽃말이 궁금해지는 것은 웬일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