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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여사 시험에 들다 ​ 목필균​ ​ 열 다섯 산골 소녀가 서울살이 꿈이 푸르기만 했을까 ​ 미용실 바닥부터 오십 년 가까이 남의 머리 지지고 볶던 전 여사 ​ 병약한 지아비에 이쁘기만 한 남매 치다꺼리 온종일 종종걸음 쳐도 ​ 내 집 한 채 누리진 못해도 팔자...

시험에 들다/이웅수 요강에 꿀이 담겼으니 요강이 꿀단지래요 소변이 꿀단지에 담겼으니 소변도 꿀이라네요 난 지금 지독한 시험에 들었습니다.

발을 들다 적미조(赤眉鳥)였다. 이 새는 매우 아름답고 희귀한 종류였다. 적미조는 제강의 손바닥 위에서 나직이 울고 있었다. 끼루루…… (음?) 제강의 맑은 성목에 문득 기광이 스쳤다. (이제보니 이 적미조는 공포에 질려있지 않은가?) 여섯 살 때부터...

교회 안에서만 쓰이는 참 독특한 표현이 있는데, "시험에 들었다"는 말이 있지요. 교우 사이가 아니면 세상에서는 쓰지 않는 표현입니다. 세상에서는 비슷한 상황에서 "삐졌다" "화났다" "빈정상했다" "소원해졌다" "불만이 있다" "믿음(신뢰)이 식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