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꽃을 식탁에 꽂지 않았다. 여름이 왔다. 곧 장마도 시작되었다. 나는 안 좋은 날씨를 핑계로 텃밭에 잘 나가지 않았고 그녀에게 신경을 쓰지 않았다. 도대체 그사이에 무는 어디로 갔을까? 우리 집에 어슬렁대는 줄무늬 고양이가 떠올랐다. 그러나 내가...

버리긴 아깝고 해서 식탁의자 커버를 샀는데 커버가 작아서요? 기존에 있던 식탁의자 등쪽 양옆을 자르고 싶어요/ 양옆을 잘라서 매끄럽게 하고 싶은데 저렴한 비용으로 가능한 곳 있을까요?

하니 비용을 반으로 줄일 수 있었다. 딸내미가 기분이 좋아 방들이를 하자고 했다. 짜장면, 짬뽕, 탕수육까지 시켜 먹으며 앞으로 방 하나가 끝날 때마다 이렇게 방들이를 하자며 웃었다. 딸의 방에 들어갈 살림을 정리할 수 있도록 장롱 뺀 자리에 커튼이...

곳의 의자에 조심스럽게 앉는다. 밥공기에 담겨진 밥이 아기들이 먹을 수 있는 양이라고 생각을 한다. 식사를 하면서 서로 아무런 말이 없이 밥을 먹는다. 자유스러운 모습은 상상할 수도 없다. 정숙은 눈치를 보아가며 조용하게 밥을 먹지만 음식 맛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