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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7-25(금).덕향의 아침산책. 갈대/ 신경림 02-07-24(금).덕향의 아침산책. 갈대 갈대 언제부턴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것, 갈대는 저를...

수요일] 갈대 오피니언 > 사외칼럼 뉴스: 언제부턴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 www.sedaily.com 갈대 / 신경림 『서울경제/시로 여는 수요일』 ▷원본 바로가기

자신의 존재를 정확히 알고 인생을 사는 사람이 부처이고, 모르고 사는 어리석은 사람이 중생이다. 신경림(1935 ~2024)은 우리의 인생이 갈대처럼 흔들리며 눈물 흘리며 살아가는 존재임을 읊고 있다. 인간의 원초적인 고통에 의한 흔들림, 소리 없는 울음...

▶ 신경림의 ‘내 시에 얽힌 이야기들’ 중에서 내 고향 마을 뒤에는 보련산이라는 해발 8백여 미터의 산이 있다. 나는 어려서 나무꾼을 쫓아 몇 번 그 꼭대기까지 오른 일이 있다. 이 <갈대>는 이때의 산정 고원에서의 느낌을 시로 옮긴 것이다. 대학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