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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 / 신경림 2024.07.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때로 연약한 벌레들이 휩쓸려 떠내려가며 애타게 울부짖는 안타까움이 있더라도, 그것들을 지켜보는 허망한 눈길이 있더라도. - 신경림, <홍수> ----------------------------------------------------- 아니 벌써! 한 해의 절반이 지났습니다. 무엇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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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시인에서 국민시인이 되신 신경림선생님 2024.07.1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우는데 - [눈길] 중에서 - 이 떠돌이 생활에서 만난 민초들의 삶은 시인에게 커다란 감동을 주었고, 실망과 절망과 실의와 체념이 아닌 긍정적인 삶의 자세를 만들게 되었다. 그들은 한결같이 가난했지만 그들은 오로지 역사의 피해자요 체제적 모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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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림 7 2024.07.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젖은 눈길을 거부하지 않는다. 제 조상들이 쌓은 성이며 저자를 폐허로 버려 둔 채 탕아처럼 떠돌다 돌아온 메마른 그 손길을 따듯이 잡아 준다. 조상들이 더 많은 것을 배우기 위하여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하여 수없이 건너가고 건너온 이 강을 잊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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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 가르지 않고, 막지 않는다/신경림 2024.08.1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않는다/ 신경림 강은 가르지 않는다. 사람과 사람을 가르지 않고 마을과 마을을 가르지 않는다. 제 몸 위에 작은 나무토막이며 쪽배를 띄워 서로 뒤섞이게 하고, 도움을 주고 시련을 주면서 다른 마음 다른 말을 가지고도 어울려 사는 법을 가르친다. 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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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림, 고단한 삶이 시가 됐다 2024.06.2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핵심을 여과 없이 드러낸 시라고 생각되었다. 이런 글을 손에 넣을 수 있다는 것은 잡지 편집자에게는 드문 행운이었다. ‘눈길’ 등 다섯 편이 실린 그해 가을호 창비가 시중에 나오자 주위의 벗들은 무릎을 치며 환호했고 독자들로부터는 신경림이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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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무> 신경림 저 | 창비 | 2000 2024.05.2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묘사해내면서 민중문학의 힘찬 전진을 예고한 이 시집 한 권으로 신경림은 우리 시단의 가장 영향력 있는 시인 가운데 한 사람이...地) 씨름 파장(罷場) 제삿날 밤 농무(農舞) 꽃 그늘 눈길 어느 8월 잔칫날 장마 오늘 제2부 갈길 전야(前夜) 폭풍 그날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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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 / 신경림 2024.06.0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 홍수 + 신경림 혁명은 있어야겠다 아무래도 혁명은 있어야겠다 썩고 병든 것들을 뿌리째 뽑고 너절한 쓰레기며 누더기 따위 한파람에 몰아다가 서해바다에 갖다 처박는 보아라, 저 엄청난 힘을. 온갖 자질구레한 싸움질과 야비한 음모로 얼룩져 더러워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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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림] 눈길 2001.01.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눈길 아편을 사러 밤길을 걷는다 진눈깨비 치는 백 리 산길 낮이면 주막 뒷방에 숨어 잠을 자다 지치면 아낙을 불러 육백을 친다...국 한 사발로 배를 채울 때 아낙은 신세 타령을 늘어 놓고 우리는 미친 놈처럼 자꾸 웃음이 나온다 신경림, "농무" *무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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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사랑 노래(신경림) //나의 손 (최금진}//더라스트 쎰머데이등 샹송 특집 2023.12.3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노래 신경림 가난하다고 해서 외로움을 모르겠는가 너와 헤어져 돌아오는 눈 쌓인 골목길에 새파랗게 달빛이 쏟아지는데. 가난하다고 해서 두려움이 없겠는가 두 점을 치는 소리 방범대원의 호각소리 메밀묵 사려 소리에 눈을 뜨면 멀리 육중한 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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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 (신경림, 1936~) 2023.11.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지천인 요도천에 수많은 갈대가 가득 피어 지나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데, 작년부터 하천 정비를 한 덕인지 어지러웠던 갈대...오늘은 갈대에 관한 詩 작품 중에서 가장 사랑을 받는 신경림 시인의 詩를 다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유명한 詩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