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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한국문단의 거목이신 신경림 시인께서 돌아가셨습니다. 마지막까지 현역이었던 시인은 우리 문화예술계뿐 아니라 이 시대...오래도록 울릴 것입니다. 시인은 특히나 손녀 손자를 예뻐하셨다고 들었습니다. 가족분들께 애도의 마음을 전하며, 시인...

중생이다. 신경림(1935 ~2024)은 우리의 인생이 갈대처럼 흔들리며 눈물 흘리며 살아가는 존재임을 읊고 있다. 인간의 원초적인 고통에 의한 흔들림, 소리 없는 울음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 삶은 내면화된 정적의 울음이다. 그러나 꺾이거나...

고향과 가족, 어린 시절의 추억과 그리움을 한 올 한 올 풀어낸 사모곡이자 망향곡인 셈이다. 시집을 펼치자 「낚시」라는 시의...당기니 아침이 딸려온다”라는 구절이 퍼뜩 눈에 띈다. 시인의 그릇이 함부로 범접할 수 없는 크기임을 알겠다. 임동석...

세계는 가족에서 집단으로 사회로 국가로 인류로 우주로 확대되어가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입을 꾹 다문 아버지는/ 죽은 동생을 가마니에 돌돌 말아/ 앞산 풀밭에 가 당신의 가슴을 아주 눌러놓고 오고/ 실성한 어머니는 며칠 밤낮을/ 구욱구욱 울며...

것은 가족과의 화해 이전에 자신과 타협하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리호 배가 몹시 고파지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좋은 시를 만나면 더 배고파지는 그런 이상한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한약을 먹으면 건강해진다는 말이 있는데 한의사 말로는 그 한약이...

눈 (신경림, 1936~) 상처를 어루만지면서 등과 가슴에 묻은 얼룩을 지우면서 세상의 온갖 부끄러운 짓, 너저분한 곳을 덮으면서 깨어진 것, 금간 것을 쓰다듬으면서 파인 길, 골진 마당을 메우면서 밝은 날 온 세상을 비칠 햇살 더 하얗게 빛나지 않으면...

오후 3시까지 성북동“스웨덴”대사관저에 꼭 와 달라는 신경림 시인의 청을 받았다. 사실 가보기 전까지는 무슨 상을 받는지도...구중서 교수, 안종관 등)과 한국문학번역원 원장, 집안 가족들, 대사관 쪽에서는 대사, 공사 부처, 직원들 서너 명, 모두...

자기 가족만의 안녕을 위해서 모두 잠든 밤에 홀로 한숨 쉬면서 우리의 소원은 따스한 나라 네 꿈 내 꿈 이루게 할 즐거운 나라 우리의 소원은 밝은 세상 속임수 안 통하는 신나는 세상. - 신경림 시 ‘우리의 소원‘모두 할아버지는 두루마기에...

시인께서 신경림 시인이 오셨다는 연락에 연미정으로 와 사제간에 반가운 만남도 있었습니다...... 특별히 함민복시인을 좋아한다는 가족이 횡재한 기분으로 간직할 사진을 남겼습니다..... 한강길 이사가 솔 밭에서 잠시 쉬는 동안 신경림 시인께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