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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생이다. 신경림(1935 ~2024)은 우리의 인생이 갈대처럼 흔들리며 눈물 흘리며 살아가는 존재임을 읊고 있다. 인간의 원초적인 고통에 의한 흔들림, 소리 없는 울음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 삶은 내면화된 정적의 울음이다. 그러나 꺾이거나...

가을이 선뜻 온 것 같습니다. 지난 달 타계하신 신경림 시인의 '갈대'와 그 시에 대한 에세이들을 필사해봤습니다. 사용한 펜과 잉크는 다음과 같습니다. 시 본문: 몽블랑 145 F - 쉐퍼 터키옥색 에세이: 몽블랑 146 EF - 파커 큉크 블루 종이는 십여 년이...

한라일보/황학주의 詩읽는 화요일』2024.09.10. - 이 시는 신경림 시인이 대학 2학년 때 쓴 시로 알려져 있으니 그의 데뷔작이라...새파란 강물, 멀리 굴참나무 밑에서 우는 뻐꾸기, 갈대밭에서 모여 우는 산바람, 고원을 뒤덮은 달빛, 이 모든 것들을...

아랫글은 신경림 시인을 처음 알게 되었던 사연이 포함되었기에 덧붙인다. ++++++++++++++++++++++++++++++++++++++++++++++++++++ 밤에 비 뿌리더니 이웃집 정원의 끝 무렵 조금 남았던 라일락이 모두 졌다. 6월의 마지막이니 라일락도 이젠 시들 때가...

행사를 통해 만났던 신경림 선생님도 먼길 떠나셨으니, 그 때 펴냈던 시선집 <그곳에 자꾸만 가고 싶다.>에 나는 신경림 시인의 <갈대>를 쓰고 그 뒤에 내 이야기를 실었다. “언제부턴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5월 22일 오전 8시 별세했다. 암으로 투병하던 시인은 이날 오전 일산 국립암센터에서 숨을 거뒀다. 신경림 시인은 1955년 <문학예술>에 '갈대'와 '묘비' 등의 작품이 추천돼 등단하였으며, 농민과 서민 등 기층 민중의 고달픔을 따뜻하고 잔잔한 감정으로...

산다는 것은 속으로 이렇게/ 조용히 울고 있는 것이란 것을/ 그는 몰랐다.”(‘갈대’ 전문) 신경림 시인. 류우종 기자 XX@XX 이른 나이에 등단한 시인은 그러나 이듬해 홀연 낙향한 뒤 ‘겨울밤’을 발표하는 1965년 말까지 10년 가까운 시기...

이것들을 이 모든 것들을 버려야 한다는 것을. ㅡ('가난한 사랑 노래' 중) ....................................... 신경림 시인이 동국대 2학년에 재학 중이던 1956년 문학예술에, 시 "갈대"를 발표하면서 문단에 데뷔했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것 갈대...

되었으니, 신경림선생님은 의사로 살려던 생각밖에 없던 나의 인생에 커다란 전환점을 만들어주신 셈이다. 선생님은 1935년 4월 6일 충청북도 충주군 노은면 연하리에서 태어나셨다. 아버지는 투기성이 강한 광산 사업을 하셨고 삶의 파란과 기복이 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