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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에는 신라 중학교, 전북 김제에는 지평선 중학교(?), 지금은 폐교 되었지만, 재약산 사자평에는 고사리 분교라는 고운 이름의 학교도 보았다. 아라가야는 "<삼국유사〉 오가야조에 아라가야는 경상남도 함안지역을 중심으로 일어났던 나라로 전한다...

부산 신라중학교 국어교사로 재직 중 <<이동호 시인의 시>> 비와 목탁/이동호 무작정 때리다보면 지구라는 이 목탁도 언젠가는 텅텅 소리가 날 테지 빗방울이 땅에 떨어져 '철썩' 마지막으로 목탁 한번 치겠다는 것이 전혀 어불성설은 아니지 빗방울이...

빠지듯 불 꺼진 창이 늘어간다 관리실 아저씨는 떠나간 집마다 커다랗게 검은색으로 ×를 그린다 이제 통로엔 딱, 우리 집 하나 남았는데 갈 곳을 정하지 못해 날마다 조바심하는 엄마 처음으로 나는 커다란 ×를 받고 싶었다. 참으로 멀리 돌아온 길...

아직 불도 켜지 않은 창들이 그 모습을 지켜봤다 날이 밝자 기와가 와르르 무너졌다 두껍게 깔린 이부자리를 걷어낸 것이다 무너진 아랫목으로 햇빛이 길게 드러누웠고, 햇빛의 품에서 분주하게 꿈틀거리는 것은 작은 벌레들이었다 개미들이 구멍으로 세간...

다시 동인이며 신라중학교 국어교사로 재직중에 있다. 그 사내의 호자 /우진용 부여박물관에서 손잡이 붙은 호자를 바라보며...터져 파편은 튀어도 내 손잡이만큼은 놓지 않고 끝까지 움켜쥐려네 박물관 직원들이 들뛰고 비상벨은 불이 나겠지 사람들...

중학교, 신라중학교, 동신중학교, 해운대중학교 금정중학교, 남중학교, 센텀중학교, 서면중학교, 명호중학교 고등부 : 건국고등학교, 경남고등학교, 보건고등학교, 동아고등학교 중앙고등학교, 사상고등학교, 구덕고등학교, 부산기계공업고등학교 혜광...

바람이 불 때마다 아이가 실밥처럼 날리고 있다 아이 엄마는 재봉틀에 앉아, 아아아-, 안타까워져서, 낡은 작업복 터진 실밥을 꾹꾹 눌러대며, 아이 생각으로, 빙빙 돌아가고 있을 것이다 [부산시인] 2007년. 봄호 ~~~~~~~~~~~~~~~~~~~~~~~~~~ [2008 부산...

봐도 뱃속에는 여전히 잔변감이 남는 법이다 세상 속에는 불 켜진 창들이 아직도 잔변처럼 제법 남아 있다 시집『총잡이』(2018...에 시, 2008년〈부산일보〉에 동시가 당선됨. 시집 『조용한 가족』『총잡이』. 현재 부산 신라중학교 국어교사로 재직 중...

손끝과 불을 때는 손끝에서 마치 조선도공의 모습이 보이는 것이다. 미완의 미를 통해 완벽한 미적감성을 자극하고, 불꽃으로 터지고 자연스레 갈라진 틈에서 談烏의 인간적인 매력이 보이는 것이다. 찻사발이 아니어도 좋다. 밥을 말아먹든, 반찬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