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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신랑생일이였어요..무척 더운날이죠.. 결혼후 몇해가 지났지만 제대로 챙겨주지 못한거 같아 이번엔 준비를 조금 했죠.. 미역국 끊이고 대나무통 영양밥,파프리카 색색깔넣고 표고목이버섯넣고 잡채하고 호박전. 대구전. 표고버섯전 하고 갈비찜...

결혼하고 10개월만에 맞이하는 신랑의 첫 생일 ♡ 첫 생일인 만큼 내 손으로 직접 생일상을 차려주고 싶어서 몇일 전부터 무슨 음식을 할까 고민했는데 결국 제가 선택한 요리는 등갈비김치찜, 소고기미역국, 차돌박이부추무침, 하트맛살전이었어요...

하는 신랑이 젤 먹고 싶다는게 고작 잡채였... 고기들어가는게 많아서 나름 버섯잡채로 야채만 넣었더니 본인이 원한건 고기가길게 들어가고 시금치 넣은거였다고 망언하는..// 그래도 맛은 굿!! 연어훈제 연어에 쌈무넣고 무순넣어 돌돌돌~ 신메뉴 매콤...

생일인 울 성훈이... 날도덥고 구찮기도하고 그냥 넘길랬더니 울신랑 안된다며 열 올려 부랴부랴 준비하고 시댁,친정 식구들과 저녁식사 애기 생일상인데 음식은 어른밥상 ㅋ 어른조으라고 차린상ㅠㅠ 더위에 불앞에서 죽을뻔.. 울 아들이 좋아하니 좋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