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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관한 시모음 48) 풀이 마르다 /손택수 강이 수척하니 풀도 여윈다 구월에서 시월로 넘어가는 풀엔 저녁볕을 받으며 서쪽으로 멀어져가는 강물 빛 같은 것이 있다 몸속에 남은 물방울 몇이 그러쥔 풀의 체취를 걸쭉하게 졸이는 시간 그건 얼마쯤은...

<신록에 관한 시 모음> 천상병의 '오월의 신록' 외 + 오월의 신록 오월의 신록은 너무 신선하다. 녹색은 눈에도 좋고 상쾌하다. 젊은 날이 새롭다 육십 두 살 된 나는 그래도 신록이 좋다. 가슴에 활기를 주기 때문이다. 나는 늙었지만 신록은 청춘이다...

나무에 관한 시모음 24) 나무 가족사 /박일만 덕유산 향적봉 능선에 터를 잡은 노간주 일가 어미는 이미 늙고 병들어 수척했고 갈라진 자궁 틈에 자식을 낳아 키우고 있었다 핏기 가시고 관절 꺾이어 반쯤 몸 기울인 어미, 어미의 가랑이 밑에서 자란 새끼...

박물관까지 신록세상을 누립니다. 천천히 여유롭게 걸으실 분들을 초대합니다. 날짜와 시간 2023년 4월 29일 (토) / 오후 12시 20분 *날짜와 시간 다시 한번 확인해 주세요! 모이는곳 경의중앙선 운길산역 맞이방 12시 20분까지입니다. 경의중앙선 옥수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