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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내 발걸음이 따르는대로 걸었을 뿐이다. 찰랑거리는 내 머릿결을 가지고.. 딸랑- "저기..이 옷이 뭐죠..?" "아..교복이에요. 신림고등학교 교복.." "이거 얼마에요..?" "그냥 가져가세요 ^^ 이거 어쩌피 가져가는 사람이 없어서..사이즈가 많이...

시작했다. ******************************************************* 신림고 2학년 4반. 아침자습시간부터 시끌벅적한 4반이었다. 그 이유는 농구공으로 교무실의 창문을 깬 문제로 아침부터 교무실에 다녀온 윤철이 전학생이 왔다며 호들갑을 떨었기...

펑퍼짐한 교복때문에 가려져 오히려 뚱보를 연상케 한다.; 그렇다고 오지랖이 넓은 것도 아니고, 잘 나가는 것도 아니니....;; 그저 아는 놈이라고는 지역에서 잘나가는 놈밖엔 없꼬...(이게 행복한 소릴.-_-) 그게 누구냐고..?? 당연히 저녀석 이도민이다...

저는 신림고등학교에 떨어질것을 생각하며 마음을 가다듬고 배정표를 받았습니다. 저의 고등학교 배정지는.... 미림...애가 많습니다. 그런데 그중에서 나혼자만 미림이야.....모두 신림에 떨어졌어... 게다가 등교시간이 7시50분이야...핑크색 교복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