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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진흙에 침에 오물투성이었지만 그런 것은 신경도 쓰지 않고 그 귀신놈이 나를 쫓아오지는 않을까 겁에 질려서 나는 그 산길을 굴러 떨어지듯 내려갔슴. 다행히 중턱쯤에 가지 않고 나를 기다리고 있던 나리를 만날 수 있었음. 나리를 보자마자 나는...

박선우, 꿈인지 생시인지 구분되지 않는다. 여주는 아픈 몸을 끌고, 옥상 폭우 속에서 싸우다 다친 박선우 입원실에 찾아간다. 커튼을 사이에 두고 서로의 실루엣이 보인다. “애가 정신이 이상해. 거기서 뭘 본 것 같은데 말을 안 해.” 박선우는 쌍둥이...

때가 묻은 신발을 벗게 하옵소서! 우리 속에 우릴 억누르고 있는 악령과도 같은 트라우마의 신발을 내팽개치게 하옵소서! 이제...우리가 서 있는 그 자리, 밟는 땅, 만지는 것, 우리가 꿈꾸는 것이 거룩하게 하옵소서. 아멘. 하나님의 광복운동 출 3: 4-10...

입가에 묻은 술의 반짝임도. [아멘 코너] 척의 아버지는 가게를 차리고 목사가 되기 전에 낙농장을 운영했다. 농장은 여전히 가족 소유였지만 목장과 헛간은 이웃에게 빌려주었다. 볼저 씨 부부와 어린 두 딸은 본채에서 살았다. 척과 나는 거기에서 몇 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