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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복순 동시집 《언제나 3월에는》(브로콜리숲) 신복순 글 | 브로콜리숲 | 2024년 09월 09일 ----------------------- 책소개 동시 한 편에 짧은 산문 한 편 『언제나 3월에는』 신복순 시인의 동시 산문집 2007년 《월간문학》 동시 부문 신인상을 받으며...

친구 만나는 날 신복순 오늘 귀한 내 친구를 만났다 국립 중앙박물관에서. 며칠 전부터 난 마음만 바빴다 그런데 하늘은 진짜 바쁘게 일했다 이틀이나 비를 뿌려 미세먼지 씻어 내고 꽃과 나뭇잎에도 새 옷을 입혀 주었다 더 푸르고 더 아름답게 난 물 한...

크레파스 신복순 크레파스는 씨앗 같아 영호가 하얀 종이 위에 파랗게 하얗게 빨갛게 그림을 그리면 파란 하늘이 생기고 하얀 구름이 떠다니고 빨간 사과가 태어나 크레파스는 늘 두근거리며 기다리지 영화가 뭘 그려주나? 무엇으로 태어나게 되나? ㅡ...

가족을 구함 / 신복순 우리 동네 피자 가게 "함께할 가족을 구합니다." 또 붙었다. 늘 새로 구하는 가족 오면 금방 가 버리는 가족 가족이 어째 좀 그렇다. <고등어야 미안해> 청개구리 2014년

22기신복순마리아등업신청합니다

파도 신복순 하얀 파도가 바닷물을 이리 밀었다가 저리 밀었다가 바닷물을 평평하게 만들려고 그러는지 이리저리 맞춰보고 있다 -<언제나 3월에는>(브로콜리숲, 2024)

배롱나무 신복순 봄이 왔다고 벚꽃 목련이 꽃을 피우고 철쭉까지 붉게 피어 아파트 산책로 온통 울긋불긋 꽃대궐 되었는데 그 사이에 벌거벗은 몸으로 서 있는 배롱나무 보는 나도 안쓰럽고 민망한데 너는 오죽 하겠나?“ “아빠 저 나무는 죽었어요...

신복순 동시 산문집이 내게로 왔다. 시인의 이름부터 반겼다. 먼저 출간한 『고등어야 미안해』 『가슴이 쿵쿵쿵』 동시집에서부터 생명을 경이롭게 보는 시인의 마음 바탕과 독특한 발상과 깨침, 따스한 심성들이 이미 내 기억을 가득 채우며 향기로 담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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