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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가림을 채우기 위함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음보가 모여 구가 되고 또 장으로 이어지는 3장 6구 시조의 맛이 그렇습니다. 오랫동안 신춘문예에 도전하며 시조라는 장르를 더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매년 당선 연락을 절박하게 기다리는 일은 습관이 되어...

[2025 매일신문 신춘문예 시조부문 당선작] 김정애 자화상의 오후 빈칸 생의 여백이 귓불을 뜯게 했나 느닷없는 살 조각을 붕대로 친친 메고 회색빛 푸른 눈동자 거울 앞에 앉았다 아직 남은 소음에 대해 눈빛이 묻고 있다 오후 내 낯선 색채를 캔버스에...

마음 없이 가만히 두고 볼 일 야위다 풍성하다 저 혼자 여유롭게 선대칭 데칼코마니 회전축에 포갠다 [2025 오륙도신문 신춘문예 시조 심사평] “정형시의 새로운 좌표를 선보여” 올해 시조 부문은 400여 편의 응모되어 우수한 작품군을 형성하고 있었다...

---------------------------------------- [2025 오륙도n신문 신춘문예 시조 당선작] 비대칭 모임 한 정 하현달 기울다가 벽에서 일그러질라 급하게 서두르면 평면 사이 어려운 길 하나 사이에 두고 금 쩍 가면 난감하지 파도가 밤새도록 벼린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