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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 킬로 남겼을 땐 해가 중천에 와 있었어. 그때 어디선가 비행기 소리가 가까워지는 듯했을 때, 난데없는 포화가 지축을 울리는 듯한 굉음과 더불어 우리의 진로 앞쪽에서 불꽃을 터뜨렸어. 나는 눈앞이 아찔한 가운데서도 핸들을 잡고 있는 손아귀에 힘...

와보니까 내 몸뚱이는 벌써 파묻어 버렸어. 그래서 갈 곳이 없어서 헤매다가 마침 여기 집하고 얼마 떨어지지 아니한(몇 킬로, 몇 십리 정도 떨어진) 거리에 이 몸뚱이가 있더라(죽어 있더라) 그거예요. 방금 죽어 있더라 그거예요. 그래서 그 몸뚱이를 내...

190여 킬로를 달려간 하동 화개장터 주변 벚꽃 풍경입니다. 언제나 벚꽃이 덜 피었거나 아님 꽃이 졋을때 찾아가곤 했는데 완전 만개한 모습니다. 벚꽃은 꽃이 떨어질때 더 멎지기도 하니 (달수는 꽃잎이 좀 바람에 날리는걸 찍고싶었지만) 완전 만개...

천만 킬로로 간다 이런 말씀이여. 그런데 이게 낮과 밤이 생기는 원리로 말할 것 같으면 밤은 뭐냐 시커먼 별이라서 그런 거예요. 무슨 진공 상태가 그렇다. 그거 한 가지 사람들이 그러한 생각 관념에 사로잡혀서 그렇지 사실상은 지금은 검은 빛을 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