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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틀만 잡아 놨습니다 짐도 대강만 싸놓고 새벽 늦게까지 자지도 않으면서요 제 mbti가 p형인데 그동안은 잘 실감 못했거든요? 그런데 여행하면서 깨닫게 됐습니다 ㅋㅋ 발길이 닿는 대로 여기저기 걸으면서 먹고 싶으면 먹고, 들르고 싶으면 들어가고...

국밥! 십원빵🍞 녀석... 역시 맛있어ㅠㅠㅠㅠ 우유 아이스크림! 내가 제일로 좋아하는 거 히히 집 가기전에 문무대왕릉 가서 또 사진 왕창 찍었어📸 바다 구경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어 ,, 🌊〰️ 구경 다하고 세시간 반 달려서 집 도착!! 도착해서 짐 정리...

베트남에서도 붕어빵과 십원빵이 정말 유명합니다. 그런데 우리네 붕어빵 하고는 다소 다른데 붕어빵 안에 우리네처럼 단팥만...넣습니다. 단팥보다는 각종 치즈와 각종 내용물을 빵 틀이 넘치도록 이거 저거 마구 집어 놓더군요. 아이들이 정말 좋아할...

메론빵과 보름달 그리고 새알초코렛과 써니텐이었습니다. 나중에 어른이 되어서 돈 많이 벌 면 장롱 서랍속에 잔뜩 쌓아 놓고 먹고 말겠다는 당찬 각오를 다진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이제 그까짓꺼 박 스채로 사놓고 먹어도 될만큼의 여유는 있는데도...

1달러였다. 빵 1kg에 5200억 마르크였다. 지폐는 종이보다 가치가 떨어져, 지폐를 도배 벽지로 사용하였다. 시장에서 할머니가 돈바구니를 땅바닥에 내려놓고 잠시 한눈을 파는 사이에 도둑이 돈은 그냥 두고 낡은 바구니만 훔쳐갔다는 실화가 있다...

문지르고 빵 펼쳐서 굽고 동그란 틀에 계란 굽고 아채넣고 하는데 맨손으로 만드시더군요 여자분이었는데 아르바이트 하는 학생같았구요 그냥 머리속으로 깨끗하시겠지 했는데 계산해준다면서 돈 받아 가더군요 돈 받고 잔돈 주고 계산하고 그러더니 그 손...

그것이 빵가게였다. 요즘 오백원짜리 동전보다는 조금 더 큰 국화문양의 풀빵틀에 묽게 갠 밀가루를 주전자로 넘치지않게 신속하게 붓고 팥소를 또 조금씩 조금씩 재빨리 떼어 넣는다. 그리고 끝이 약간 구부러진 갈고리로 콕콕 찍어 뒤집어 가며 노릇노릇...

주신 십원 짜리 동전을 들고 삐끄덕 빗장 벗겨 문을 열고 아저씨를 부르면 지게에 높다랗게 두부모판 쌓아지고 가던 아저씨가 지게를 세워 끝이 둘러 갈라진 작대기를 받쳐놓고 나를 기다렸다. 김이 모락모락 나던 두부 한 모 받아든 손이 금세 물기에...

즈음 빵 터진건..... 그동안 시어메 병치레 똥오줌 받는것도 내새끼 띠어놓고 잠도 못자고 입술 터져가며 며느리인 내가 혼자 다 했는데.... 남편은 벌이가 안되고 애들은 크니까 그동안은 아끼고 허리졸라 살았어도 교육비는 기하급수적으로 들어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