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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이 슈운지의 <피크닉>을 연상시키는 결말은 상처를 나누고 공감을 통해 새로운 희망을 발견한다는 점에서 <싸이보그지만 괜찮아>를 박찬욱 감독의 전작들과 분명하게 차별화시킨다. HD로 촬영된 가볍고 평면적인 화면은 콘트라스트가 강했던 전작들과...

사실 결말인지도 모랐는데..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더군요.. 보고 나서 머릿속이 정말 복잡하더군요.. 다른 박찬욱표의 영화와 마찬가지로 상당히 불친절한 영화입니다. 많은 생각을 하게 하죠.. 글쎄 박찬욱 감독의 말로는 "영화 표면에 있는 그대로 봐...

END' 가 아닌 'ING' 이기 때문에 어떠한 결말도 내릴 수 없었던 것이죠. 태양과 무지개로 이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속의 세상은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아닌 우리가 살고 싶은 세상일지도 모릅니다. 그들의 세상에서는 희망...

신작 <싸이보그지만 괜찮아>(이하 <싸이보그>)는 정신병원을 그린 영화가 아니다. 정신병자들을 다룬 영화라 봐야 옳다. 동시에, 의사나 환자가족의 입장에서 정신병자들을 바라보는 영화가 아니라, 정신병자들의 망상이 곧 이야기의 주요 얼개인 영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