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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부터 바가지로서의 숙명이 시작된다. 자의가 아닌 우연의 결과로 쌀독으로 간 쌀 바가지와 뒷간으로 간 똥바가지도 다를 바 없다. 쌀바가지는 뒤주에서 곱게 지낸다. 쌀가루로 하얗게 분단장을 하고, 귀하디귀한 쌀을 한 됫박씩 덜어내 줄 때마다 온갖...

똥바가지 쌀바가지 / 강천 "흥보가 지붕으로 올라가서 박을 톡톡 튕겨 본 즉, 팔구월 찬 이슬에 박이 꽉꽉 여물었구나. 박을 따다 놓고 흥보 내외 자식들 데리고 톱을 걸고 박을 타는듸. 시르렁 실근, 톱질이로구나, 에이 여루 당그어 주소. 이 박을...

허용됩니다. 또한 제목은 15자 이내로 짧게 작성하세요 (위 설명글 내용은 삭제하지 마시고 등록해주세요) 쌀항아리를 바가지로 박박 긁으며 먹을 쌀이 다 떨어져 간다는 무언의 압박을 주기 위함라고 함.ㅡㅡㅎ 요즘 쌀은 탄창처럼 포장되어 나오는 경우...

끓여 먹으려 아이들과 함께 기다리던 아내는 남편이 돌아온 기척에 반갑게 남편을 맞는다. "여보 쌀은 어디 있소" "으이 그게, 쌀 대신 빈 바가지 하나 가져왔소, 부엌 부뚜막 위에 얹어 놓았으니 소중하게 쓰소." 아내는 싱긋 웃고 아무런 생각 없이 부엌...

우리 집 쌀바가지 민문자 시집올 때 함께 따라왔던 됫박바가지와 옛날 쌀바가지는 이제 흔적도 없지 아침저녁 부엌에서 제일 먼저 꺼내는 것은 노오란 플라스틱 쌀바가지다 주둥이가 마모되고 흠집이 나 보기 흉하니 이제 버려야지 하면서도 못 버리는 쌀...

사실 타이고추 썰어넣는 게 더 좋은데 보통 집엔 청양거츠가 있기 때문에 면과 거의 일대일로 느 먹으면 개맛있잔아

옛날 이남박 쌀바가지 옛날 아주 오래전에 매우 단단한 나무로 만들어진 이남박 입니다 나무를 통째로 다 깎아서 정성을 다해 만든 것입니다 옛날에는 쌀에 돌이 많아서 이렇게 돌을 걸어낼 수 있는 이남박을 만들어서 사용하였던 것입니다 하나하나 정성...

되니 식구가 열명이니 두바가지를 퍼서 어머니는 밥을 한다. 지금 생각하면 반되 되는 양이다. 두 바가지는 다섯홉 정도로 추측된다. 어머니는 쌀 바가지로 매번 두 번 푸고 세번째는 한 홉도 안 되게 더 푼다. 끄니 때가 되면 가난하게 산 6촌 할아버지와...

말린 바가지는 참 보기 좋았습니다. 광 벽에 이 바가지들을 걸어놓고 크기에 따라 작당한 용도로 쓰는겁니다. 물바가지.쌀바가지.등등. 조롱박은 들일 하시는 분들 새참이나 점심을 광주리에 담아서 머리에 이고 가는데 그속에 밥 공기와 국그릇. 막걸리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