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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중에는 鳳凰새 萬壽門前에 豐年새 山高谷深 無人處 鬱林飛鳥 뭇새들이 弄春和答에 짝을 지어 생긋생긋이 날아든다 저 쑥국새가 울음 운다 울어 울어 울어 울음 운다 이 山으로 가면 쑥국 쑥국 저 山으로 가면 쑥쑥국 쑥국 아하~ 어히~ 이히이히 이히이...

쑥국새는 봄에? 가을에? 언제 우는지모르지만 저는 오늘 쑥국끓였어요~^^ 작년에 냉동보관한 쑥을 꺼내어 쌀뜨물에 친사모 권송죽님의 죽염된장 풀고 (된장이 워낙 맛있어서 멸치,다시마 필요없어요) 팔팔끓을때 씻어서 냉동보관한 쑥을 가위로 몇번 잘라...

새 중에는 봉황새 만수문전에 풍년 새 상교곡심 무인초 수립비조 물새들이 농촌화답에 짝을 지여 생긋생긋이 날아든다 저 쑥국새가 울음운다 울어 울어 울어 울음운다 이 산으로 가면 쑥꾹 쑥꾹 저 산으로 가면 쑥쑥꾹 쑥꾹 아하~ 아히~ 아하아하 좌우로...

젖어 아주 물티가 되더라 대청마루에 앉아 류윤 들기름 먹여 단단한 세월로 연단해 낸 대청마루에는 ㅆㄱ ㅆㄱ ㅆ ㅆㄱ 쑥국새 울음을 먹어 검게 탄 속내의, 열 두 자 치마폭이 받아낸 일지 春心 애틋한 홍매 꽃가지라도 매끈한 마루바닥에 얼 비칠 듯...

새중에는 봉황새 만수문전에 풍년새 삼교곡심 무임초 수립비조 뭇새들이 농촌화답에 짝을지어 생긋생긋이 날아든다 저 쑥국새가 울음운다 울어 음 울어 울어 울음운다 이산으로 가면 쑥국 쑥국 저산으로 가면 쑥쑥국 쑥국 어허 어히 이히 이히 이히 이쁜새...

해도 시원찮을 것인데 착한 순이(백성)는 그 착한 본성 때문에 그런 비극적인 장면 조차도 제대로 이해를 하지 못합니다. 쑥국새 한 마리도 울지 않습니다. 그 침묵이 우리를 더욱 질리게 만듭니다. 어마무시한 패러독스 입니다. 산 너머 쑥국새는 거대한...

나무 수십 그루가 어느 날 일시에 죽어 자빠진 그 집 십오 년을 살았다 빈 창고같이 휭덩그러한 큰 집에 밤이 오면 소쩍새와 쑥국새가 울었고 연못의 맹꽁이는 목이 터져라 소리 지르던 이른 봄 그집에서 나는 혼자 살았다 다행히 뜰은 넓어서 배추 심고...

삼거리를 지나는데 굵은 비가 내려 럭키슈퍼 앞에 섰다가 후두둑 비를 피하다가 그대로 앉아 병맥주를 마셨다 멀리 쑥국쑥국 쑥국새처럼 비는 그치지 않고 나는 벌컥벌컥 술을 마셨다 다시 한 번 자전거를 타고 영진설비에 가다가 화원 앞을 지나다가 문밖...

깔끔하다. 기다리지 않아도 봄은 오는데, 장손의 농사를 준비하는 모습이 마치 밭에 봄을 심는 것 같다. 오는 봄을 맞이하며 쑥국새 짝을 찾는 소리가 허공을 가르며 봄을 불러오고 있다. 오는 봄에 나의 마음의 밭에 무슨 씨앗을 뿌려야 할 것인가를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