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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 커피 한 잔 전홍구 커피를 조금 달게 설탕을 조금 더 넣으리라 마음먹고 그렇지만 그게 아니었다 내 입에 닿는 것은 달콤함이 아니라 어딘지 모르게 짭짤한 맛 내 입 끝에 남은 건 설탕이 아닌 소금 설탕과 소금의 구분이 어쩌다 이렇게 흐려졌을까 그...

에스더가 쓴 커피를 마셨을때 지혜로운작가 지음 아. 쓰다 항상 이 음료는 처음마시는 맛이다 시도. 허구일수 있다는 가르침을 받았다 빨간머리앤같이. 친한 친구를 끝도없이 기다리는 나는 지금의 친구가 앤셜리 같았으면 좋겠다 앤과 다이아나의 만남...

수 있다. 발자크의 집필방식은 그야말로 경이적이라 할 만했다. 그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사나흘 동안 책상 앞에서 글만 쓴 적도 있다. 게다가 가끔 집 밖으로 나올 때조차 약간의 먹을거리와 함께 커피를 사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그는 체력이 완전히...

몸뚱이 안에 뭉뚱그려진 채로 숨죽이며 초점 잃은 눈동자로 그 많은 허상 좇아 발버둥쳐 본적 없는가 깊이 숨어있는 커피의 쓴 맛을 알기도 전에 혀 끝으로 느껴지는 달콤함 만으로 허접스런 인생의 빈 잔 만을 채우려 안달복달 하진 않았는가 뿌연 시야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