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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하고 싶지 않았어요. 왜냐하면 내 투표권을 갖고 싶었으니까요. 내 가장 큰 악몽 중 하나는 '다크샷'을 사용하고 한 표 차이...절대 사용하지 않았을 거예요. 나는 항상 투표를 하고 싶었어요. 그건 게임에 들어갈 때 큰 우선 순위였고, 그 철학은...

때 줄거리 밖으로 튕겨져 나오고 말았지 움켜쥔 나뭇가지 하나, 희미한 손금처럼 멀뚱거릴 뿐 수시로 꺾이는 하체와 밋밋한 얼굴이 부끄러운 내 실체야 가위를 든 달이 뜨고 책장 속 어둠이 술렁거릴 때 재빨리 가위를 낚아채 두 눈을 벌려주었지 사내는...

뭐하고 있니 자기야? 이틀 동안 안 오더니 너랑 나랑 멀리 떨어져 있더라 내 사랑.. 내 사랑.. 난 널 사랑해” 오빠, 잘 지냈어요? 항상 충실하시길 바래 너와 내가 함께 할 수 있길 바래 그래야 마음이 아프지 않을 것이요 내 사랑.. 내 사랑.. 나도 사랑...

끊어지고 싶지 않았다. 89P 도청을 나오기 전 너를 봤을 때 이미 부서졌다. 하늘색 체육복 위에 교련 점퍼를 걸친, 아직 어린애 같은 좁은 어깨에 총을 메고서 고개를 끄덕이고 있는 너를 발견하고 그녀는 놀라며 불렀다. 동호야, 왜 집에 안 갔어? 장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