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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근본적인 문제를 되짚어 보게 하는 소설이라 할 수 있다. 아버지의 이름, 빨치산 이 대 영 정지아/장편소설 『아버지의 해방일지』/창비/2022 ❙‘빨갱이’ 또는 ‘빨치산’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두렵던 시절이 있었다. 사회주의자라는 이유로 사회...

아버지의 해방일지는 빨치산 아버지의 장례식 3일 동안의 과정을 쓴 소설이다. 작가는 다큐가 아니라 소설이라고 반복해서 말하지만 (알릴레오북스-정지아 편에서) 이게 다 다큐가 아닐까 싶은 건 장례식장에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조문객과 과하지 않게...

우리 인생이 보인다. - 박혜진(아나운서, 다람출판사 대표)의 서평 중에서 혼자서는 벅찰 때, 누군가 도움을 주고. 도움받은...지켜내지 못할 것이 없습니다. 이것이 ‘아버지의 해방일지’를 읽으며 들었던 생각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시 한 구절을...

나를 집중하게 만드는 음악, 감사하다. 나를 가라앉혀 주는 주변의 모든 것에 감사한다. 내 옆에 있는 책을 펼친다. 어, 아버지의 해방일지 서평이 있었네. 뭔가 허전하다. 방물장사 여인이 남긴 것은 벼룩이요, 가져간 것은 마늘 반접. 아버지가 목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