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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에 관한 시 6편 2024.11.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아버지에 관한 시 6편] 아버지 장길 지난겨울 온 세상이 하얀 눈 속에 묻힌 날, 아버지는 호올로 세상을 떠났다 대학병원, 요양병원 수차례 전전하다 끝끝내 고향집으로 내려가지 못하고 요양병원 집중치료실에서 거인처럼, 차력사처럼, 온몸에 바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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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보라에 관한 시모음 2) 2025.02.0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일기에 관한 서적을 뒤적거리거나 앞으로 영영 겨울이 없어질지 모른다는 걱정에 이르러 눈 속에 피었다 지는 산다화의 안부를 묻는다 천천히 만을 거슬러 곶에 도착한 여객선 창가에 앉아있는 꿈, 또 다시 퍼붓다 그친 눈보라의 행로에 대하여 눈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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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에 관한 시모음 24) 2025.01.2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설날에 관한 시모음 24) 설 /김상협 일 월 초하루, 설 어릴적 부터 새 날을 기다리는 명절 별스런 음식이 많아지고 새옷을 입고...추스리다 녹두전 동태전 뎁혀 불그레한, 마음은 천국이 된다 아버지가 그랬듯이 세월 뒤로 밀리는 앞날은 자꾸 멀리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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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立春)에 관한 시모음 17) 2025.02.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에 관한 시모음 17) 立春大吉 /박목철 옛 분들은 뭐 그리 좋을 일이 있을 거라고 서슬 퍼런 엄동의 눈치 보듯 입춘대길을 써 붙였을까? 깔딱 생명의 끈을 놓지 않으려는 보릿고개의 절박함 들풀의 새싹이라도 하는 소박한 소망이었으리라 두 해를 넘기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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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관한 시 모음 2024.12.2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겨울에 관한 시 모음 겨울 메아리 /홍금자 이 겨울 어디쯤 숨었을까 막 시작한 눈송이 가슴으로 젖어온다 봉우리마다 네 남긴 흔적들 한점 눈발로 놓고 채색되지 않은 산허리에 작은 하루 부표처럼 남아 하늘이 보임직한 거리 그곳에 머물고 있다 겨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