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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인종 소리에 얼른 문을 열었더니 그토록 기다리던 아빠가 문 앞에 서계셨죠 너무나 반가워 웃으며 아빠 하고 불렀는데 어쩐지 오늘 아빠의 얼굴이 우울해 보이네요 무슨 일이 생겼나요 무슨 걱정 있나요 마음대로 안 되는 일 오늘 있었나요 아빠...

밤엔 달빛도 아빠의 웃음처럼 나의 창에 기대어 포근히 날 재워줬어요 그릴 것은 너무 많은데 하얀 종이가 너무 많아서 아빠 얼굴 그리고나니 잠이 들고 말았어요 크레파스 병정들은 나뭇잎을 타고 놀았죠 어제밤엔 달빛도 아빠의 웃음처럼 나의 창에...

구름보다 더 높이 올라올라갔지요 무지개동산에서 놀고있을때 이리저리 나를 찾는 아빠의 얼굴 ••• 더있는데 기억이안남 가사 틀렸을수도 이 노래 어렸을땐 몰랐는데 지금은 생각해보면... 애기가 먼저 떠나고 시간 지나서 아빠도 올라온거 같지않념...

문학상, 아름다운 글 문학상, 불교동요대상, 제14회 한,중 <옹달샘> 아동문 학상, 제17회 세계문학상 수상 등 다수 아빠의 훈장...어디서 또 불이.” 다리 위를 달려가는 소방차를 바라보는 아빠의 불꽃으로 일그러진 얼굴에 어둠이 스치고 지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