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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고 지혜로워라 아름답고 생생하여라 맘껏 뛰놀고 기뻐하고 감사하며 네 삶을 망치는 것들과 싸워가라 언제까지나 네 마음 깊은 곳에 하늘 빛과 힘이 끊이지 않기를 네가 여기 와 주어 감사하다 사랑한다. ㅡ 박노해 에세이 <아이들은 놀라워라> 중에서

아이야, 착하고 강하여라 사랑이 많고 지혜로워라 아름답고 생생하여라 맘껏 뛰놀고 기뻐하고 감사하며 네 삶을 망치는 것들과 싸워가라 - 글/사진 박노해 Child, be good and strong. Be loving and wise. Be beautiful and lively. Run freely, rejoice...

오늘의 제 이야기를 듣게 될 날을 기다리며 박노해 시인의 시 낭독을 통해 ㄱl자호ㅣ견 을 마무리 짓고자 합니다. 아이야 -박노해 아이는 온 우주를 한껏 머금은 장엄한 존재 아무도 모른다 이 아이가 누구이고, 왜 이곳에 왔고, 그 무엇이 되어 어디로...

팔루자의 아이야 박노해 밤이 깊어도 아빠가 돌아오지 않는 아이야 총소리 울리지 않는 밤이 더 낯설기만 한 아이야 폭격 맞은 교실을 맴돌다 골목에 엎드려 글을 써보는 아이야 오늘도 엄마는 무너진 벽돌 틈이나 올리브 가지 꽂힌 흙무덤 사이를 눈물...

있으니 비바람 속에 뿌리를 더 깊이 내려가라 아이야 다정한 마음의 아이야 누가 더 잘나고 앞서나 곁눈 주지 말아라 지상에 단...수 없는 여정의 놀라움이 걸음마다 이미 시작되고 있으니(박노해) - 삼인성호(三人成虎) - ‘거짓말도 여러 사람이 하면...

촛불의 아이야 - 박노해 3월의 아이야 촛불의 아이야 아빠의 길은 어두웠단다 엄마의 길은 눈물이었단다 흔들리는 아빠의 어깨를 딛고 네가 살아갈 미래를 꿈꾸는 아이야 영문도 모르고 촛불을 든 너에게 우리는 부끄러움을 비춰 보이는구나 여기 우리들...

아이야, 맑은 눈의 아이야 너에게는 삶이라는 대지가 펼쳐져 있단다. 지상에 단 하나뿐인 너만의 길이 있단다. 아이야 맑은 눈의 아이야 여기 한 줌의 씨알이 있다. 너는 그것을 세지 말아라. 누구의 것이 더 많고 적은가 비교하고 슬퍼하지 말아라...

흰 종이 위에 붓을 들어 아이의 이름을 부르며 나는 너에게 무슨 말을 해야 하나 엄마 아빠의 몸을 타고 도착한 별의 아이야 시대의 아이야 시인은 거짓말을 할 수가 없단다 세계는 위험에 가득 찬 곳이란다 인간은 모순에 던져진 존재란다 삶이란 비극에...

시작으로 '박노해 사진에세이 '6권' 2020 시 그림책 <푸른빛의 소녀가> 2021 <걷는 독서>. 2022 신작 시집 <너의 하늘을 보아>를 펴냈다. '적은 소유로 기품 있게 '살아가는 <참사람의 숲>을 꿈꾸며, 39여 년간 써온 한 권의 책 '우주에서의 인간의 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