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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구 수까지 적었다니 정보보호법이 시행중인 지금의 잣대로 본다면 큰일 날 짓이다 시골에도 연립주택이나 아파트 등 공동주택이 많다보니 문패의 기능이 사라지고 도로명 주소와 정보보호법으로 집에 누가 사느냐고 물을 수도 없으며 이름을 내거는 것...

문패 높은 자리 준다더니 알고 보니 바지사장 집 지키고 손님 맞고 몸 바쳐 일했건만 아파트 이사 가는 날 부당해고 당했다

(동시조 감상) 문패 청계 박원철 옛날 우리 집에는 아빠 이름 근사했다 아파트로 이사 오니 숫자가 걸려 있다 빚 얻어 집 사서일까 아직 우리 집 아닌가

이름을 새겨놓은 물건들이 여러 가지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상징적인 것은 문패와 비석이라 생각합니다. 서울에 있을 때는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이 많아서 그런지 문패를 별로 볼 기회가 없었는데, 시골에 오니 많이 보입니다. 문패는 살아생전 자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