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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안동의 임동에서 처사의 삶을 살았다. 그는 처사로 살면서 지방 유학의 토착화를 위해 노력했던 인물이다. 이와 함께 그는 농촌 정서를 바탕으로 한 한시를 남겼다. 그는 시에서 농촌 자연 경관의 아름다움을 그려내기도 하며, 한가한 농민의 생활...

익은 안동식혜가 두 들통이나 있다. 아이구 손도 크지. 어디 그 뿐인가? 직접 농사 지은 것이라며 내일 부칠 녹두빈대떡 반죽부터하고 또 야채전 재료 썰고 어영부영하다 보니 벌써 두 시가 지난다. 은희가 목말라하자 작년에 중국 여행가서 30만원이나...

앞으로 우리 임동 산우회의 산행 날에는 날씨도 좋고 더 즐거운 산행 길을 열어주리라 믿었다. 시산제를 계기로 이제 시작의 첫...끓고 있다. 그렇게 먹었는데도 또 먹힌다. 식사시간이 무르익을 무렵 놀랍게도 재경안동향우회 김영식 회장님과 장선화...

봄 날씨 때문에 얼마나 노심초사할까? 그래도 웃음 가득 실은 향우회 버스는 만 차로 고향사람들을 태우고 빗길을 달려간다. 어제가 다르고 오늘이 다른 고향 길, 늘 보이던 몇몇 선배님이 벌써 안 보이게 되고 그 빈자리를 젊은 후배들이 새롭게 채워간다...

입고 안동으로 후송되는 부상병이다. 추석 전날 아침에 종조부님께서 세수를 하시고 우리 집에 오셨다. 문 앞에 오시면서 “야들아 일간에 조심해라. 내가 세수를 하는데 인민군 장교가 지도를 내놓으면서 북으로 가는 소로(산길)를 가르쳐 달라고 하더라...

봄 날씨다. 그야말로 꽃들이 다투어 피는 춘삼월에 들어서니 하늘도 땅도 겨울과는 아주 멀어진 게 분명하다. 어디랄 것도 없이 그저 밖으로 나가기만해도 새로 돋은 풀과 얼굴 들어내는 꽃들이 가득해졌다. 아스팔트와 시멘트 숲으로 덮인 동네에도 곳곳...

닉네임 안동양반다운 그의 마음 씀씀이에 우리는 그저 고맙고 감사할 따름이었다. 광웅이가 뭐니 뭐니 해도 제 기억 속에 아름다운 추억은 작년에 동창회 책자 만들기 위해 사천에서 올라와 밤 기차 타고 내려오는 은희와 나를 기다려 옥례네 집으로...

봄날씨처럼 따스했다. 겨우내 움츠렸던 긴장이 풀린 몸이 나른하게 쏟아지는 햇살에 좋아죽겠다며 잠시 걷던 걸음을 멈추게 했다. 하늘을 올려다 봤다. 언제나 그 하늘이건만 따뜻하게 몸을 감싸주던 털옷이 거추장스럽게 이런 좋은 날도 있어 긴 겨울도...

611버스가 태워준다. 안동에서 출발 했다는데 이럴줄 알았으면 안동에 주차후 버스로 오는건데... 근데 이 버스 기사님은 안동에서 임동에 올때 또 같은 버스를 탄 이런 우연이~~~ 산행에 아주 좋은 날씨, 지맥치고 아주 좋은길, 벌써 뱀이 나와 신경쓸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