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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안반데기이다. 3번째 공포의 언덕길... 주차장 도착... 노추산 모정의 탑으로 발 길을 옮긴다...(12:50) 노추산 모정의 탑으로 달려가면서... 차 안에서 셔터를 눌러본다..(13:12) 노추산로 (魯鄒山路) 강원도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에 있는 도로...

안반데기... 참 토속스러운 지명이다. 이름답게 넓은 안반의 느낌이 묻어난다. 어렸을 때 우리 엄마는 엉덩이가 큰 사람을 일컬어 "궁둥이가 안반만 하다"라고 하셨다. 그때는 그게 무슨 뜻이었는지 몰랐고 살면서도 딱히 의미를 유추해 볼 일이 없었다...

덕이 안반데기로 발음되는 것은 운치있게 들리려는 음운현상의 지방색이 더해진 것이 아닌가 한다. 안반데기의 모습들 경사진...어머니는 "모든 걸 굴러 떨어지게 만드는 것이란다."라는 뜻깊은 대답을 했다고 한다. 생각해 보면 평탄한 길인 것 같은 우리...

속성의 뜻을 더하는 말이 되기도 한다. 심산유곡의 바람 많은 바람부리 마을은 오늘날 오지 여행을 즐기는 마니아들의 입에 오르내리며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전하고, 마을 언덕의 대관 령 사과농원의 사과는 그 풍미가 일품이라 전했다. 물길 따라 몇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