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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이름을 적어둔 작은 이름표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었다. 지금은 연꽃만이 안개 속에서 붉다. 보탑 난간에 매달린 곶감이 앙증맞다 싶어 구경하자니, 모퉁이를 돌아 거울빈님이 천녀처럼 스윽 나타난다. 서로 한 장씩 인증샷을 주고 받고는 적조전을 찾아...

레고마을은 백양중 바로 옆 오색 지붕의 작은 집이 옹기종기 모인 동네를 지칭한다. 장난감처럼 집 모양이 일정하고 앙증맞다. 멀리서 마을 전체를 바라보면 레고마을의 진가가 드러나는데, 이를 볼 수 있는 전망대는 따로 없다. 일반 아파트에 들어가...

3) 22/04/01 남문 근처 올괴불나무꽃, 생강나무꽃 4) 24/04/09 올괴불나무는 초봄 제일먼저 꽃을 피우더니 피어나는 새잎도 앙증맞다. 5) 24/04/11 남옹성 비밀의 공원의 올괴불나무 열매와 솜나물 6) 23/04/18 지화문 숲의 올괴불나무 열매 7) 23/05/03 4...

껍질이 회백색이다. 잎이 타원형으로 두툼하고 윤기로 반들거리며 어린잎은 붉은빛과 연둣빛의 그러데이션으로 꽤 예쁘고 앙증맞다. 동백꽃은 자체가 예쁘다. 더군다나 황량한 겨울에 홀로 피어 사랑을 듬뿍 받는 꽃이다. 대개는 꽃잎이 하나씩 떨어지며...

요란한 진동벨 소리를 듣고 바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나무 쟁반에 놓인 음료 잔에 붙여준 ‘서울 마이 소울’ 스티커가 앙증맞다. 앞서 포스터 사진에서 본 것보다 옅은 빛을 띤 블루 귤에이드 색감이 싱그럽다. 연한 노란색 바탕에 흰 우유 거품이 담긴...

앉아 눈맞춤하며 유심히 살핀다. 4개의 작은 꽃잎 속에 게 눈처럼 솟은 2개의 수술이 도드라져 보이는 작은 꽃들이 볼수록 앙증맞다. 봄의 전령처럼 ‘기쁜 소식’을 전하며 봄 풍경의 밑그림이 되어주는 예쁜 봄까치꽃을 누가 ‘큰개불알풀’이라는 이름...

소화시켰다. 내리막길에서 마주친 몇몇 물한계곡의 소들은 맑디 맑다. 살얼음 밑으로 졸졸졸 흐르는 물줄기가 꽤나 귀엽고, 앙증맞다. 중간 황룡사를 지나쳤는데, 특별한 눈맞춤은 없었다. 100대 명산의 열풍이 산지기들 사이에서 꽤나 열풍이다. 근데...

수놓은 듯 하얀 모시 반달이 떴다. 대체로 낮달이 아쉬움이나 애처로움의 표징인데도 오늘 만난 낮달은 애교가 넘치다 못해 앙증맞다. 성장에 어울리는 고운 장식이다. 밤에 잠기지 못하고 옥빛 하늘에 안긴 그 고운 태가 초가을이 주는 간결한 메시지...

않고 소소하게 무리 지어 피어있다. 자세히 보면 고 작은 꽃에 꽃술도 있고 꽃받침도 있고 겹겹으로 포개진 꽃잎이 앙증맞다. 들녘에 나분히 피어있는 모습이 아련하다. 서울에서 초등학교까지 함께 다닌 친구가 있다. 그는 몸이 약해 요양차 시골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