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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정.....^^ 항상 밝은 모습의 소유자...태우님 벌써 땀에... 1차 휴식처 약수터 입구로 올라오는 산적들 모습.... 앞산 쉼터서 옹기종기 모여서 수다중인 대구 산장 산적님들... 모두 즐거운 얘기속으로 빠져...빠져...... 끓인 라묜대신 오래간만에 먹는...

뒷동산 방축골 논밭들은 모두 웃댁의 소유지로 꽤 넓은 편이었고 8대조부터 터를 잡고 살아온 곳이다. 여기서 앞산 모롱이를 돌아가야 옹기종기 모여 사는 온정리다. 방축골에는 바가지 우물이 두 군데 있었다. 이 우물은 각기 다른 물색을 띠고 있다는 점...

다랭이 옹기종기 모여서 놀고 있는 것을 어릴 적 뛰어 다니며 메뚜기 잡던 논두렁 추억도 거기 있었다 무너진 논두렁 돌 주워 모아 정성껏 쌓아 놓은 다랭이도 오늘까지 논을 떠 받들고 있었다 아버지의 우직한 농사 쌀 몇 되박을 얻고자 돌맹이 하나 하나...

왜 그리 작게 느껴지던지.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이면 옹기종기 모여앉아 모듬공기놀이하던 공간도 이젠 흔적도 없고, 삼각비닐...무엇을 하며 살고 있는지. 나처럼 늙어가고 있겠지? 앞산 허리에 띠구름도 안개인양 뽀얗게, 그림처럼 아름다웠던 청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