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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똥풀꽃 김용갑 흔하디 흔하게 핀 풀꽃 고향 냉산 野山에 많이도 피어나던 들꽃 이 풀이름 몰랐으니 어느 시인 말마따나 나도 시인 아닌 건가 어느 들판 언덕 풀 속에 흐드러지게 노랗게 피어났다 일부러 가지 꺾으니 물관에 진액 노랗게 흘러 신비롭다...

애기똥풀 길섶 무리 지은 흔들리는 밝은 낯꽃 보다가 내 어릴 적 생각나 들어가 본다 그 시절 쓴맛보다 달콤함을 먼저 알고 낫으로 벤 자리를 보며 상처를 알았을 상처 난 자리 노란 물 쓴맛이 진동했던 그래서도 멀리했을 그곳에 꼭꼭 숨어서 숨바꼭질...

봄날 돌아올 때마다/ 그들은 내 얼굴 쳐다보았을 텐데요// 코딱지 같은 어여쁜 꽃/ 다닥다닥 달고 있는 애기똥풀/ 얼마나 서운했을까요/ 애기똥풀도 모르는 것이 저기 걸어간다고/ 저런 것들이 인간의 마을에서 시를 쓴다고// (애기똥풀/ 안도현...

오늘도 힘든 내색없이 현실에 대하여 감사하는 냉이 닮은 애기똥풀을 보면서, 가장 건강하게 활짝 환하게 늘 웃는 모습이고싶습니다. 5월 시제 애기똥풀 감사해요~! 시와늪문협 시절인연입니다. 5월시제 애기똥풀처럼 활짝~花 오늘도 좋은 날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