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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 바람쐐러 나갔더니 단지에 도라지를 심어 여기저기 피었습니다

깔때기 모양인데, 5개로 깊게 갈라진다. 도라지를 축소시킨 모양과 비슷하여 애기도라지라고 하는데, 우리학교 잔디밭에서...따라오던 도라지꽃 송골송골 솔잎에 매달린 빗방울처럼 건드리지 않아도 와르르 쏟아질 듯 이슬 그렁그렁 맺힌 청보라, 흰 꽃이...

애기도라지꽃 늘 다니던 길섶에서 본다고 보이는 게 아닌 것이 바람의 속삭임에 앙증맞게 흔들리는 춤사위로 보이네 가던 길 멈추고 흔들의자 위의 청아한 숨결을 무릎 꿇고 들어보네 쉼 없이 돌아가는 우주의 행성들 어질머리 세상으로 유성처럼 내려앉아...

애기도라지 꽃 꽃이 아무리 작다 해도 이처럼 작을 수 있을까 줄기는 실낱같고 꽃봉오리는 쌀알만큼 작아 활짝 핀 꽃이어서 눈에 띠어 다행입니다 그러나 꽃이 아무리 작다한들 꽃은 꽃이련만 그렇기는 해도 한눈에 영락없이 도라지 꽃이라는 게 신기합니다.

이뻐서 얼마나 좋아했는데 올해는 이렇게 많이 보게 되다니 역시 관심을 가지면 더 많이 보이게 되나 봅니다. 애기 도라지꽃은 애기별꽃 크기만합니다. 안개꽃크기보다 좀 크지요. 애기도라지 Wahlenbergia maginata (Thunb.) A. Dc.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 참으로 보기 어려운 꽃이라네요. 꽃이 작아 찍기도 어렵구요. 너무 예쁘죠? 전 애기도라지꽃에 홀딱 반했죠. 참고로 이 사진은 제가 찍은 것이 아니고요. 제가 자주 가는 카페에 어떤 분이 올리셨더군요. 너무 예쁘고 앙증맞아 혼자 보기 아까워 님들과...

모양은 도라지 꽃과 비슷하나 꽃의 크기는 아주 작은 꽃이랍니다.

다년생이라해서 심었는데 너무 귀엽네요^^ 꽃다발 라디칸스 햇살받으니 눈부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