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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보다는 나아질수도 있는 변동 가능한 숫자라는 겁니다. 우리는 이것을 조금이라도 낫게 만들기위해 지난 몇년을 애면불면 그렇게 지내왔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숫자... 돈에... 우리가 휘청하고 있는 문제와는 별개로 우리가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생명이 끝나는 순간까지 자나 깨나 자식걱정 애를 태우고 비가 오면 젖을라 눈이 오면 미끄러질라 바람 불면 추울까 햇빛나면 땀 흘릴까 애면 불면 키워 떠나보내고 빈둥지를 지키며 노심 초사 목마른 그리움에 황새목이 되어도 오직 자식행복 빌고 또...

소리 하나뿐인 야구 방망이를 서로 가지겠다고 시끌벅적한 거실 아~하 어제 였구나 다리 건너는 어머님에게 같이 가자고 애면 불면 붙잡던 내 손을 거기는 안 된다고 뿌리치고 가신 어머님이, 물끄러미 쳐다보고 있다 아~하 내일의 나이구나 깔깔대고 동동...

보다. 바쁜 사람 마음 따위는 관심도 없다. 컴퓨터 글자판를 통통통 두드리는데 깨알 같은 글씨 들이 나를 흘겨본다. 애면 불면 찾아낸 번호를 들고 4층을 다 뒤져도 책은 보이지 않는다. 두리번두리번 도와줄 사람을 찾는다. 발꿈치를 들고 손짓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