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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가는 길 / 진순분 2024.06.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앞에 서면 괜스레 서성이다가 푸르른 신록 번져 저물녘처럼 닿는 곳 시집에 서명하는 일 가슴에 새기는 일 우표로 배달 될 시집 한 권, 혼신의 뜻 애오라지 단 한 사람 눈 뜨고 귀 연다면 저 박새 맑은 목청으로 마냥 시 읊고 싶다 《시조미학》2024. 여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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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오라지 2022.03.3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그저 그런대로' 사랑받고도 행복해하는 여자가 있을까? 이는 물론 '애오라지'를 '오로지'나 '오직'과 같은 뜻으로 썼기 때문이다. '애오라지'는 아주 흡족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미흡하지도 않은, 그야말로 '적당한' 정도를 나타내는 말이다. 예문) 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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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당집 제4권[2], 단하 2023.09.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못하고 공연히 입으로만 현묘함을 쏟아내니 이런 이가 그 어찌 크게 쓰일까. 천생 만겁에 거지꼴을 못 면한다. 애오라지 고적음을 쓰는 뜻, 깊고도 머니 종자기鐘子期가 백아伯牙의 거문고를 듣는다. 도 있는 이라야 그 뜻을 알기를 손바닥 가리키듯 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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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에 관한 몇 가지 소고 2024.06.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누각에서 애오라지 남은 기쁨 나누었네. 張騫仗節方窮漢 장건이 왕명 받고 은하수 끝까지 간 때요 王粲辭家政倚欄 왕찬이 집을 떠나 난간에 기댈 때로다. 落日歸鴉金背閃 지는 해에 돌아가는 갈까마귀 금빛이 등에 번득이고 晩汀春水鏡光寒 저무는 물가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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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철 프란치스코 신부 / 2024.7.7.연중 제14주일 - 어떻게 살아야 하나? 2024.07.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하느님의 뜻에 어긋나지 않았다니 정말 자유로운 참사람의 경지입니다. “‘곧고 반듯하고 위대해서 익히지 않아도 이롭지 않음이 없다.’는 말은, 곧 그 행하는 바를 의심치 않는 것이다.”<주역> 주역의 말씀 역시 참사람이, 참어른에 이른 경지를 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