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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어두워지고 춤은 환해지고​ 모자가 나에게 달을 설명했다 벽에 부딪치는 음악은 모자가 흔드는 달 음악이 점점 넓어지고 귀 그림자가 점점 커지고​ 달은 없고, 애인에게 편지를 썼다​ 구두와 모자 사이에 달 사이에 꽃병을 그렸다 사이에 물송이를...

사진〈Pinterest〉 바람과 흘러간 애인에게 신 미 균 문을 잘 잠겄는데 손잡이가 자꾸 달가닥거린다. 누구냐고 소리쳐도 대답이 없고 창밖을 봐도 아무도 없는데 보이지는 않지만 없지도 않은 것이 가지도 않고 자꾸자꾸 내 안으로 들어오고 싶은가 보다...

옛 애인의 집 / 이원규 라일락 푸른 잎을 씹으며 귀향하듯 옛 애인의 집을 찾아가네 계단은 열한 계단 그 아래 쪼그려 앉은 할머니 여전히 졸면서 구천을 건너는 생불(生佛)이네 라일락 푸른 잎 그 사랑의 쓴맛을 되새기며 대문은 파란 대문 엽서가 도착...

그게 참말이여?? 말은 바로 하더라고. 에고 그래 바른 말 해주마. 놀기 좋아하고 개구지지라. 사실 그런 면이 있기에 내가 애인이니 뭐니 떠드는거지 그저 요조숙녀라고 자랑하는 건 아니다. 좌우지당간 서로 의지하는 사이인건 맞다. 그나마 옆에 있어...

1. 아직도 여태껏 모솔탁서라서 2. 올해 여친 만들기에 실패한 나두솔로탁서라서 3. 얼마전에 여친한테 차인 슬픈탁서라서 4. 애인은 있는데 그동안 줄만큼/할만큼 다 해준 호구탁서라서 5. 이미 결혼한 유부남탁서라서

마누라는 중요하지만, 애인은 은밀하다. * 마누라는 잠을 자지만, 애인은 꿈을 꾼다. * 마누라는 나의 보약을 챙기지만, 애인은 나의 향수를 챙긴다. * 마누라는 야밤에 외출해도 걱정이 안되지만, 애인은 저녁에만 외출해도 사지가 떨린다. * 마누라의...

이번 일 보니까 결혼이라는 제도가 반강제적으로 만남을 유지하게 하는 제도구나 싶기도 했어요. 저도 남편하고 얼마전 싸웠는데 남편 아니라 애인이었으면 벌써 헤어졌을 것 같거든요. 생각하다 보니까 또 열이 확 받네요. 진짜 이런 상황 이해가 가나요

🤣🤣마누라와 애인의차이 1. 선물을 받았을때 마눌:팬티 하나만 사줘도 동네방네 자랑하고 다닌다. 애인:10만원짜리 이하는 쳐다보지도 않는다. 2. 남자가 부실해졌을 때 마눌:보약 지어준다 ㅋ 애인:쳐다보지도 않고 다른사람 찾아떠난다.ㅠ. 3. 황홀한 밤...

무심하여라 애인의 마음아 -안향련 무덤에 마른 꽃 한다발 올리고 손수진 풀이라 해야 하나, 꽃이라 해야 하나 풀이면 어떻고 꽃이면 또 어떠한가 이른 서리에 말라버린 꽃이라도 한때는 붉었던 적 있었으리 한때는 향기를 지닌 적 있었으리 팥매나무 열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