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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재의 애인이라는 사람의 모습을 본 것 같기도 했다. 이나가 두 쪽은 다 올리지 못 한 채, 한쪽 입 꼬리만 끌어당겨 겨우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그리고 홀짝, 홀짝. 우유를 비워냈다. 우유를 다 마시고 난 다음에는 싱크대에 컵을 집어 넣어놓고서 바로...

215. 애인은? 없심. 216. Jane..뭐라고 읽어? 몰라요 217. 글씨 잘못 읽은 적 있지? 네 218. 구구단 몇 단까지 외워? 10단 219. 우리 재수 없지?-_-++ 아니요 220. 내 목소리 알아?<-우유 몰라요 221. 나엘이 목소리 모르는 사람? 몰라요` 222. 제일 오래...

뭐, 애인을 따로 둔 채로 누굴 덥썩 안는 것이 쉬울지도 모른다. 그게 아니고서야 그 상황이 설명되지 않으니까... 다만 내 위치가 애매모호한 거지. 손으로 눈가를 정리하고 대충 머리를 쓸어넘긴 뒤 방문을 열었다. 제발, 제발 자고 있기를. - 안녕...

광팬이 되어 버렸습니다. 카르멘은 습기와 우울을 날려버리는 강렬한 태양과 같아요. 풍요롭고 건축학적으로도 완벽합니다. 난 완전히 반해 버렸어요.” 이들 외에도 브람스와 슈트라우스등 수 많은 유명인사와 전문가들이 오페라 카르멘의 극찬 대열에...

몸이 되어 굴러가고 또 굴러올 것이다 ―일간『황인숙의 행복한 시 읽기 401』(2015년 04월 20) ---------------------- 402 환향 정수자(1957∼ ) 속눈썹 좀 떨었으면 세상은 내 편이었을까 울음으로 짝을 안는 귀뚜라미 명기(鳴器)거나 울음으로 국경을...

보여 줄게요 긴 손톱으로 당신의 슬픔을 긁어먹을 게요 내게 찰랑이는 긴 머리가 있어요 애인을 주세요 그러면 서쪽과 동쪽을 가르는 기쁨의 강을 만들게요 당신의 서쪽은 장미 정원이 펼쳐지고 나비가 날아오르고 벌꿀이 뚝 뚝 떨어지는 곳 내게 빛나는...

웃는다. "애인은 아니구요... 갖고 싶은 인형이 생겼어요. 도자기 인형인데... 조심스럽게 다뤄야되요. 그래서 그거 연습 할려구요." "인형 좋아하세요?" 뜻밖의 말에 신기한 듯 쳐다보는 그녀의 시선이 꽂혀들자 우혁은 또 다 시 웃고 만다. "아뇨. 근데...

떠나줄게요. 행복하세요........ ......라고 하려고 했는데 이러한 마음의 준비도 잠시, 비에 젖어 축축해진 내 품 속에서 한참을 묻혀있는 바람에 덩달아 물기를 머금은 지드래곤의 섹시한 모습이 또다시 내 맘속에 불을 지펴버렸다. 이별은 무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