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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에 채색, 22.4x27cm, 간송미술관 소장 <긍재전신첩>에 실린 이 그림은 다양한 제목으로 불린다. 그중 '묘박계추', '야묘도추'는 '고양이가 병아리를 물고 도망치다'라는 뜻이고, '파적(破寂)'은 '고요함이 깨졌다'는 의미이다. 고양이가 병아리 한...

변해 버렸다. 이 작품은 책마다 조금씩 다른 제목이 붙어 있다. 그런데 ‘들고양이가 병아리를 훔치다’라는 뜻의 <야묘도추(野猫盜雛)>보다는, ‘정적을 깨다’ 는 의미의 <파적도(破寂圖)>가 더 적절해보인다. 사건의 발단은 고양이에 의해 시작되었지만...

아수라장이 됐다. 이 작품은 책마다 조금씩 다른 제목이 붙어 있다. 그런데 ‘들고양이가 병아리를 훔치다’라는 뜻의 ‘야묘도추(野猫盜雛)’보다는 ‘정적을 깨다’라는 의미의 ‘파적도(破寂圖)’가 더 적절해 보인다. 사건의 발단은 고양이에 의해...

개인적으로 야묘도추라는 이름보다 파적이라는 이름을 좋아한다. 적막을 깬다라는 이름이 내 생각에는 그림의 분위기를 더 잘 표현한 듯 싶다. 고양이가 병아리를 훔친다는 내용을 설명하는 것보다 분위기를 단숨에 보여주는 듯한 제목이 보다 그림의 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