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따라 산장, 여인숙, 찻집, 전집, 식당이 그야말로 즐비하였다. 사람이 줄을 이어서 한참을 기다려야 약수를 뜰 수 있었고, 약수통도 제한을 둘 정도였다. 추곡리 사람들은 산나물이며 곡식을 가져와 팔아 자식들 학비를 대었다. 답답할 때 산책 삼아...

相壽宴時韻(한순상 회갑때 시의 운을 받아서) 地接神山近: 지접신산근=이곳 땅은 삼신산에 가까이 닿았고 溪流弱水通: 계류약수통=시냇물도 약수 삼천리에 통했네요. 遊蜂飛暖日: 유봉비난일=벌들은 따스한 봄날 노닐며 날고 新燕語淸風: 신연어청풍=새로...

대전 수통골/ 청조 한밭 너머 계룡산 계곡을 넘나드는 수통골 물줄기 이 시리게 차갑다 약수통 물 채워 놓고 풍덩 뛰어드는 사람들 남녀노소 즐기는 시원한 여름 물놀이 입술이 파래져서야 타월 두르고 집으로 향했지

적당히 보리밭 흔드는 바람이 불고 멋대로 떨어지는 감꽃도 싱싱하지만 개줄 하나 팔고 앉으면 받침 하나 빠지고 물통 하나 팔고 앉으면 단어 하나 달아난다 오늘도 철물처럼 무거운 시 플라스틱 약수통처럼 가볍고 싶은 시 ㅡ시집 《 단단한 말》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