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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운 등뼈며 갈비를 빼내고 오직 죽으로 마무리하는 평생이 죽쳐진다 살펴보면 내 입 호강을 위하여 네 입을 채워주는 손짓이 가소롭기는 하지만 그게 삶이라고 깊이를 파 주는 약육강생을 펼친다 아 배부르다 반쪽은 목청도 반만 들고 꼬꼬 그것으로 끝난다

자연의 이치 어찌 만물의 영장이 들녘에 밟히는 낱알만. 못한가. 먹히고 먹혀 생존의 깊이를 더해주는 나를 죽여 너의 삶을 약육강생이라 감히 말할 수가 우리 더불어 살아야 하는 인생임을 자각하여. 폭넓은 마음 씀씀이에 우주 천채와. 같은 넓은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