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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어 좋구나 오늘도 가슴이 뛴다 가난이야 오랜 벗이요 슬픔이야 한 때의 손님이라 푸른 날엔 푸르게 살고 흐린 날엔 힘껏 산다

피우며 봄이 아니라 겨울을 열렬히 살아야 한다고 너는 아무런 말 없이도 알몸으로 눈시울 뜨겁게 만든다 #겨울나목 #양광모 [ 양광모 시인 프로필 ] 경희대 국문과 졸업, 소소하지만 근원적인 삶의 정서를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도록 일상의 언어로...

[좋은 시를 찾아서] 와온에 가거든 양광모 시인 노을 몇 점 주우러 가는 도로에 촘촘한 간격으로 설치된 수십 개의 과속방지턱을 넘으며 상처란 신이 만들어 놓은 생의 과속방지턱인지도 모른다 생각해 보았다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가야 한다는 느릿느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