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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소은/사과를 이해하는 방식(2024년 가을호) 2024.08.2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허기에는 당신 잇몸 자국 선명한 붉고 차갑게 빛나는 사과들이 눈부시다는 말에는 사과꽃이 될 뻔한 당신 숨이 깊다 양소은_2013년 《시와소금》으로 등단. 시집으로 <노랑부리물떼새가 지구 밖으로 난다>가 있음. 포에트리 문학상 수상. 현재 포에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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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10주기 추모 문집]4월의 비/양소은 2024.05.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천년이 지나도 시들지 않을 노란 종이배 같은 차마 두고 갈 수 없는 울음의 봄비, 4월의 빗소리가 길어진다 ---------------- 양소은 2013년 《시와소금》 등단. 시집 『노랑부리물떼새가 지구 밖으로 난다』. 포에트리 문학상 수상. 포에트리 슬램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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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조명 양소은 시인] 신작시, 시인의 말(시와소금 2023년 봄호) 2023.02.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양소은 신작시 10편 ---------------------------------------------------------------------------------------------------- 꽃병이 있는 정물 외 9편 허리를 다친 뒤 침대와 한 몸이 된다 침대를 한쪽 팔로 짚고 일어서려는 순간 커피 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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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수리/양소은/서범석의 좋은 시 읽기 2023.05.2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블로그 서범석의 시와 풀꽃 사랑에서 발췌) 양수리 양소은 물과 물이 만나는 어귀 뼛속 서늘하게 무수가 무시였다가 무우가 되었다가 무가 되는 하얗게 뽑아낼 때까지 홀로 남은 그해 안개가 사람들을 묻고 있었다 강이 강과 만나서 사람을 받아 적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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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일락 / 양소은] 2023.11.1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장치나 의도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데 있다. 그만큼 시에서 단문을 많이 쓰고, 그리고 문장 밖의 의미를 최소화한다. 양소은의 짧은 시 「라일락」은 감각의 순간적 발견이 있다. 또한 읽고 나면 후유증처럼 오래 남고, 가슴으로 파고드는 바늘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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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회 포에트리 문학상/양소은 2023.05.1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일어나듯 몇 개의 얼굴을 물에 담갔다가 거울을 본다는 <물방울이 액자를 깨뜨린다>는 김환기 상상력처럼 양소은 시인은 또 하나의 시의 그림자 찾기를 했고 낯설고 기억이 옅어지는 상상력을 묻어냈다. 조금은 관념의 의인화도 느껴지지만 그동안 써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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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를 이해하는 방식 / 양소은 2024.08.2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방식 양소은 멍든 사과에 개미들이 부풀어 오른다 달콤함이 까맣게 몸집을 불린다 산비탈 사과나무 아래 멍이 멈출 때까지 벌레 먹은 심장으로 당신 온몸에 멍이 번식하는 사과 속에는 무슨 소멸이 들어올까? 찜통더위에 멍투성이 날들이 벌겋게 타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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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소은 시집] <노랑부리물떼새가 지구 밖으로 난다> 발간 2018.05.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봄은 금빛의 광휘에 둘러싸인 세계이다. 이런 판타지를 지향하는 현실적 자아가 발 딛고 있는 세계는 어떤 곳인가 3 양소은 시에서 현실은 결핍과 고통의 현장이다. 그곳에서는 무거운 짐인 “생계”를 짊어지고 고독하게 혹은 악다구니로 버티며 살아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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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소은 시집] 비상을 꿈꾸는 자아 / 강원도민일보 2018.05.1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계간 시전문지 ‘시와 소금’에서 신인상으로 등단해 활발히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다.박찬일 추계예술대 교수는 “양소은의 시는 자연언어와 일상언어가 혼합된 서정시”라며 “양 시인이 묘사하는 일상의 이야기는 자본주의적 생활방식을 간접적으로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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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소은-인현동 아프리카 외 2021.12.0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신작시|양소은 인현동 아프리카 외 햇볕을 피해 들어선다. 온다는 장마는 기별이 없고 티브이는 아프리카 먼 곳을 떠돈다. 구조신호를 보내는 배가 바다에 표류한다. 우리는 한낮의 피난민들, 야영을 하듯 군데군데 표정 없는 사람들이 철판 탁자를 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