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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오래되어 그사진 바꿀때가 되면 우리가 돈주고 가져 와야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우리도 딴곳으로 이사를 하고 어느날 사진관도 없어져 그사진은 우리 손으로 돌아오질 못했다. 기념이 될만한 아주 큰 대형사진 이었는데... 지금은 이런 사진관 찾기...

어느 날, 문득 곧 장마전선이 북상한다는 뉴스가 나왔다. 주섬주섬 널브러진 옷들을 치우다 그런 생각이 든다. 살면서 앞으로 몇 번의 장마를 더 볼 수 있을까. 후드득후드득, 햇살이 창문으로 가득 쏟아져 들어오는데 우리 집에는 벌써 긴긴 비가 내리기...

이릅니다. 그냥 거기서 2시간만 더 기다려주십시오. 그러면 사진을 가져다드리겠읍니다. 꿈을 찍는 사진관 주인 아룀.〉 옳아. 아직 두 시간 더 있어야 한단다. 내가 너무 일찌기 얼어났는지도 몰라. 날이 아직 밝지 않았을까? 그동안 나는 어제 저녁 순이...

어느 날의 기록/ 김성찬 퍼붓는 함박눈 하늘도 온통 눈밭이다 숨비소리 뿜어내며 테왁에 매달려 올려다 본 하늘 뒤란 감나무에...급하게 불려나온 해가 셔터를 열고 시장 끄트머리 사진관 물먹은 유리창을 찍어대자 추억처럼 청춘 남녀가 걸려 있다 맑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