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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왕성을 ‘장 드 밀랑의 지팡이’라고도 불러요. 하지만 모든 별들 중에서 가장 뛰어난 별은 다름 아닌 우리들의 별인 ‘목동의 별’이랍니다. 이른 새벽에 양 떼를 몰고 나갈 때, 또 날이 저물어 양 떼를 몰고 들어올 때면 늘 변함없이 우리들 앞에서...

친구가 어디 있어? 그 애도 너를 좀 어째보려고 집까지 들락거리는 거지. 그냥 친구로 두고 나중에 다른 남자에게 시집보내려고 공들이니?" "우선 우린 정말 아무 사이도 아닌 것은 확실해." 오히려 나는 영윤이에게 혼나는 기분이었다. "남자란 동물은...

복내 장에서 사 온 생조기”와 “동네 숙이가/준 생고사리 꺼내 손질 마친” 뒤 “익숙한 양념으로 조물조물 손맛을 더하고/불에 안친다”. 화자는 조기 요리를 하면서 아버지를 떠올린다. “아부지가 시골서 제일가는 손맛”을 내는 “엄마가 끓여주시던...

지도 몰라. 무엇에 묶여 지하실의 까맣게 바랜 검은 의자를 두고 안식처라고 고집할까. 앞서 간 보금자리를 거부하고 뒷걸음질을 선택하는 것이 따로 존재하는 함정일 수도 있지만, 알아보지 못 하고 여행용 가방속에 욱여 놓으리라곤 생각이 닿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