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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 과 마음이 파도친다. 내 자신을 믿고 의지하고 싶다, 모든 사람의 심장은 이 철칙에 공명하기도 한다. 어떤 고독은 외롭지 않다, 세상에 홀로 떨어져 있는 듯이 매우 외롭고 쓸쓸함이 내 안에 있다. 늦 더위는 머물러 있지만 신선한 가을 바람에...

고독해서 외롭지 않다 곽 흥 렬 산골의 겨울 해는 유난히 짧다. 동지 어름에는 오후 다섯 시만 되면 벌써 어둠살이 내리기 시작한다. 그리고는 채 한 시간이 지나지 않아서 장막을 둘러치듯 정적이 사방을 휘감는다. 가물에 콩 나듯 지나다니는 자동차의...

있고 어떤 시간은 무의미하다. 그 의미 있는 시간이란 적요 가운데 침잠하여 고독을 씹으며 생의 가치를 궁굴려 보는 시간이다. 그에 반해, 개미 쳇바퀴 돌 듯 되풀이되는 일상에서 외로움으로 몸부림치는 시간들은 무의미한 시간일 터이다. 혼자 지내는...

보기 전까지는 자신에게 그런 능력이 있는 줄도 모르고, 그걸로 뭘 할 수 있는지도 모른다. - 재커리 시거의《어떤 고독은 외롭지 않다》중에서 - * 보물 상자를 깔고 앉아 구걸하는 걸인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쩌면 우리 모두는 그 걸인과도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