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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는 어머니 편히 쉬시라는 말에 그치지 않고, 어머니를 아주 오래 그리워하고 사랑하겠다는 말로 들린다. 그러니까 가급적 우리의 어버이날은 지금이어야 한다. 5월의 하루가 아니라 바로 오늘 당장. 〈나민애/문학평론가〉 클래식 자장가 슬픔이 택배...

어머니를 위한 자장가 시 / 정호승 잘 자라 우리 엄마 할미꽃처럼 당신이 잠재우던 아들 품에 안겨 장독 위에 내리던 함박눈처럼 잘 자라 우리 엄마 산 그림자처럼 산 그림자 속에 잠든 산새들처럼 이 아들이 엄마 뒤를 따라갈 때까지 잘 자라 우리 엄마...

가장 큰 특징이 아닌가 한다. 이 시에 등장하는 것들은 다 오래되고 결국 사라져 갈 것들이다. 재래시장도 그렇고 “노포 오일장...시의 주인공인 퇴직한 흰머리 노신사도 그의 치매 걸린 어머니도 모두 다 오래된 그래서 머지않아 저물어 갈 그런 인물...

기쁨의 엄마처럼 말없이 바라봐 주는 당신이 생각나 오늘은 감사의 눈물이 흐른다. <작가의 변> 눈물 시평 눈물은 어머니를 위한 시입니다 어릴쩍 부터 서울로 유학을 보내 주시면서 한달에 한번은 서울로 오셨지만 엄마의 대한 그리움은 늘 고팠답니다...